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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마포역 카페 뜨랑블랑, 팬케이크와 커피

by 고독한집사 2018.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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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역에서 약속이 잡혔는데 밥 먹을 곳은 정했는데, 차 마실 곳을 정하지 못해서 열심히 검색을 했다.

프릳츠 갈까 하다가 여긴 너무 사람이 많아서 다른 곳 없나 열심히 찾고 또 찾고.

그러다가 걸린 게 뜨랑블랑이라는 카페였다.

마포역 4번 출구에서 골목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처음 간다면 길을 찾는 게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지도와 함께라면 못 갈 것도 없다.

나도 찾았으니 남들도 찾을 수 있겠지.

혹시 모르니 상냥하게 지도를 첨부해 본다. 이거 처음 써 보는 기능인데 잘 되려나 모르겠다.

 

 

아무튼, 마포 쌍용 황금 아파트 맞은편에 있으니 아파트를 찾아간다는 느낌으로 찾아가는 게 길을 안 잃는 방법일 것이다. 

외관에도 초록초록하게 타일이 붙어 있고 깔끔하니 얼마 안 지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들어가면 멍멍이가 한 마리 있는데, 우리가 들어갈 때는 짖지 않았지만 다른 손님들이 들어올 때는 짖었다.

멍멍이를 무서워한다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 

멍멍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가 때문이다. 

그리고 손님 중에도 멍멍이를 데리고 오신 분이 계셨었다.

저녁은 먹고 왔지만, 인도네시아 팬케이크라는 뜨랑블랑이라는 메뉴를 보니 또 안 먹을 수가 없었다.

가게 이름도 뜨랑블랑이고 메뉴 이름도 뜨랑블랑이니 이것이 주력 메뉴인가 싶기도 했다.

요것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메뉴판에 써 있었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함께 시켰다.

뜨랑블랑 팬케이크는 6500원, 아메리카노는 3500원이었다.

요즘 보기 힘든 착한 가격의 디저트와 커피다. 

 

 

아메리카노가 이렇게 독특한 나무 쟁반에 받쳐 나온다.

저걸 뭐라고 불러야 하나...

이름이 있을 텐데...뭔가 한과가 담겨 나와야 할 거 같은데 커피가 나온다. 

그런데 꽤 잘 어울린다.

 

 

이게 뜨랑블랑.

인도네시아 팬케이크.

안에 견과류도 들어있고 올려진 베리도 새콤달콤.

워낙 팬케이크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적당히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딱히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 않은 맛이다.

 

 

 

크기는 그냥 일반 팬케이크 한 장 정도.

 

아무래도 위치가 대로변이 아니라 그런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카페였다.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는데

 

 

이렇게 카페 중간에 벽이 있고 그 벽이 뻥 뚫려있다. 안에 책도 있고 갈대며 이것저것 꾸며 놓아서 뭔가 실내에 있지만 실내가 아닌 것 같은 그런 미묘하면서 뭔가 예술적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차분한 주인 내외 분도 인상적이었다.

공간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가진 분들이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 타마고산도나 바나나또띠아, 바질토스트를 다 먹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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