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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익선동 익동 정육점, 익선 주택

by 고독한집사 2018.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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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처음 가 봤다.
고기를 좋아하는 친구랑 일단 익동 정육점에 가기로 했다.

금요일 밤에 만나기로 했는데 혹시 대기가 너무 많을까 봐 예약을 하려고 전화했는데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절망.

하지만 예약석은 조금만 빼 놓으니 일단 와 보라고, 대기 없을 수도 있다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다시 용기를 얻었다.

바쁜 발걸음으로 골목 사이사이 굽이진 익선동을 헤매며 익동 정육점에 들어갔다.
걱정이 무색하게 대기도 없고 손님도 아직 들지 않았다.
그때가 7시쯤이었는데 친구랑 주문하고 나니까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만석이 되는 건 순식간이었다.
생각보다 가게는 큰 편이었고 분위기는 소개팅도 무난히 할 만하겠다 싶었다.

우리는 로즈마리 플람베 스테이크(35000원)과 깻잎 페스토 오겹살 파스타(15000원)을 먹었다.


이것이 로즈마리 플렘베 스테이크.
왜 플렘베인가 했더니 불을 붙여줘서 플렘베인가 보다.
불구경도 하고 고기도 먹으니 좋았다.


굽기는 미디움 시켰던 거 같다.
고기도 부드럽고 채소랑 조합도 좋다.
그리도 스테이크 찍어 먹을 소금을 고를 수 있었다.
히말라야 분홍 소금, 알레아의 붉은 소금, 유대인의 코셔솔트가 있었다.
메뉴판에 설명이 잘 나와있지만 감이 오지 않아서 그냥 추천받았다.
추천받은 히말라야 분홍 소금에 찍어 먹었는데 소금맛이 그다지 튀지도 않는 것 같고 괜찮은 선택이었다.


이것이 깻잎 페스토 오겹살 파스타.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한 메뉴였다.
깻잎과 고기라니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니까.
기대대로 깻잎향에 고기의 고소함, 면의 적당함이 잘 어울려서 좋았다.

음 보고 있으니 또 먹고 싶다.

야무지게 잘 먹고 후식은 익선 주택으로 갔다.
사람이 많아서 그냥 자리 있는 곳을 고른 거였다.


에그퍼프 계절과일(17000원)을 먹었다.
홍콩식 와플이라던데...
가격에 비하면 맛은 그냥 계란빵 맛.
크림양은 좀 적은 거 같았고 과일도 뭐 이냥저냥.
먹긴 다 먹었지만 그냥 그렇다.
굳이 또 먹진 않을 것 같다.
익선 주택 내부는 분위기가 재밌었다.
빈티지해서 보는 맛이 있었다.
낮에 오면 사진 찍기 꽤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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