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창을 좋아한다. 워낙 무엇이든 잘 먹으니 당연한 얘기지만 막창, 대창, 소막창, 곱창 등등 내장류는 다 잘 먹는다. 하지만 사 먹기에는 비싸서 배불리 먹을 수가 없다.
인터넷에서 에어프라이어와 막창이 조합이 환상적이라는 글을 봤는데, 막창이 어디가 맛있는지 모르겠어서 못 사고 있었다. 그러다 추천받고 이번에 산 게 와룡막창이다.
훈제초벌막창과 삶은 막창, 양념 막창이 있는데 나는 훈제초벌막창 1팩, 삶은 막창 1팩을 샀다. 1팩에 400그램이다. 주문하면 냉동 상태로 오고, 바로 먹을 게 아니라면 냉동보관해야 한다.
이렇게 통통 썰린 게 삶은 막창이다.
훈제 막창은 좀 더 길쭉해서 적당히 익으면 알아서 잘라야 한다. 이때는 파막창을 몰랐는데 훈제 막창은 길쭉하니 이 안에 생파를 넣어서 파막창을 해 먹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어프라이어에 반반씩 채우고 180도에서 20분을 돌렸다. 10분쯤 되었을 때 뒤집으려고 꺼낸 사진이다.
이건 완전히 다 익은 사진. 확실히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우니까 기름도 안 튀고 기름도 많이 빠져서 그냥 구운 것보다 담백하다.
음,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훈제막창은 훈제향 때문에 소시지 같다는 분들도 있던데 나는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 둘다 맛있는 막창이었다. 잡내 안 나고, 양도 넉넉해서 좋았다. 4명이서 먹었는데 고기도 같이 구워먹어서 막창이 좀 남았다.
에어프라이어에만 구으면 먹는 속도를 못 따라가서 불판에도 구우면서 먹었는데, 불판에 구워도 맛있다. 다만 불판에 구우니까 어마무시하게 기름이 튀어서 집 청소를 열심히 해야 했다. 앞으로는 밖에서 굽거나 에어프라이어에만 구워서 먹어야 겠다.
아무튼 집에서 막창을 먹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와 와룡 막창 조합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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