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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중곡동 카페, 구움과자집 Byrain바이레인

by 고독한집사 2018.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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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동 카페, 구움과자집 Byrain바이레인

인터넷에서 보고 여긴 꼭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카페 바이레인.

케이크를 내 돈 주고 잘 안 사 먹는데 열심히 카페 같은 거 찾아가는 이유는 내 친구 중 한 명이 흔하고 대단한 빵순이, 탄수화물 마니아이기 때문이다.

이 친구를 만날 때는 가게 위치랑은 상관없이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빵집이나 디저트 가게를 꼭 한 군데 방문한다.

그래서 늘 인터넷에서 좋고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 가게를 찾으면 가려고 저장해 둔다.

중곡동은 처음 가 봤는데 가게 위치가 찾기 좋지는 않았다. 나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중곡역에서부터 찾아갔다. 대로변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골목으로 좀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지도를 첨부한다.

가게 외관은 이렇게 생겼으니 참고해서 찾아가길 바란다.

우리가 갔을 때는 시간이 아직 1시도 되지 않았는데 카페 안은 이미 만석이었다. 카페 자체가 크지 않고 테이블 수도 많지 않아서 매장 안에서 먹고 가려면 운이 많이 따라 줘야 할 것 같았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로 약간 일본풍으로 꾸며져 있었다. 분위기도 좋고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음료들도 다 예쁘고 아기자기해 보여서 다음에 오면 꼭 안에서 먹고 싶다.

 

마들렌이나 스콘, 까눌레, 케이크 등 여러 가지를 팔았는데 제리의 치즈 케이크와 레뤼켄, 녹차 마들렌, 스콘을 사 왔다. 날렵하게 포장해서 군자역 스타벅스로 이동했다. 스타벅스까지는 꽤 멀었다. 하지만 외부 음식을 허락해 주는 곳이 스타벅스 정도니까 별수 있나. 가서 자리 잡고 야무지게 먹었다.

 

 

이름까지 사랑스러운 제리의 치즈 케이크는 치즈 맛이 정말 진하다. 뉴욕 치즈 케이크 같은 치즈 맛이 아니라 좀 더 묵직하고 진한 맛이 난다. 하지만 혀에서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커피 한 잔 정도면 잊힐 적당한 치즈맛과 향이 난다. 이름 참 잘 지었다. 귀엽기도 너무 귀엽지만 정말 제리가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아 그리고 겉보기와는 달리 겉이 약간 딱딱하다. 뭔가 덮어씌운 느낌? 그래서 일반 치즈케이크처럼 푹하고 포크가 꽂히지 않고 딱딱한 표면을 지나면 폭신하고 부드러운 케이크가 나타난다. 

같이 샀던 다른 빵들도 전부 맛있었다.

보니까 후르츠산도나 인절미 케이크 같은 메뉴도 유명하고 음료도 맛있는 모양이다. 다음에 갈 일이 있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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