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네 오리지널 국물 떡볶이

국물 떡볶이로 유명한 미미네를 마트에서 만났다.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릴 제물을 찾으러 하이에나처럼 어슬렁거리는데 뜻밖에 마주한 미미네 오리지널 국물 떡볶이.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 좋지 싶어서 한번 사 봤다.

뒤에 조리법이 잘 나와있는데, 딱히 어렵거나 복잡한 부분은 없다. 주의하세요!에 적힌 대로 떡이 많이 불어나니까 꼭 넉넉한 크기의 냄비에 해야 한다. 주의사항 읽고 큰 냄비에 끓였는데 진짜 떡이 불쑥 커져서 놀랐다.

구성품은 이렇다. 소스와 밀떡, 어묵! 나는 여기에 만두만 몇 개 추가해서 끓였다.

보글보글 끓여 낸 미미네 국물 떡볶이. 파라도 좀 쫑쫑 썰어 넣을 걸 그랬나 싶지만, 뭐 이미 끓였으니까 먹어야지.

맛은 아무래도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끓여 먹기에는 괜찮다.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은 미미네 떡볶이의 간과 쫀득한 밀떡의 궁합이 잘 어울린다. 

국물에다가 사리를 넣거나 밥을 볶아도 맛날 거 같은데, 배가 불러서 거기까지는 못 했다. 아, 그렇다고 양이 많은 편은 아니다. 떡볶이랑 다른 것도 같이 먹어서 배가 빨리 불렀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