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코바늘

코바늘 스카프 뜨기

by 고독한집사 2020. 2. 15.
728x90

전에 거대한 숄을 뜨고 남은 실로 스카프를 만들었다. 도안은 나무님의 도안을 참고했다. https://m.blog.naver.com/ehtory/150088501981

이것도 정말 징글징글하게 떴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했다. 도안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데 이상하게 원하는 대로 모양이 안 나와서 계속 풀었다가 다시 떴다가를 하고 또 했다. 처음 떴을 때는 가장 넓은 지점까지 뜬 뒤 코를 줄여 나가는 데 한 번에 3코씩 줄이니까 너무 빠르게 짧아져서 균형이 안 맞았다. 실도 너무 많이 남았고! 그래서 다시 최고점까지 풀고 뜨는 데 이번엔 2코씩 줄였는데 여전히 양쪽 균형이 안 맞고 실이 너무 많이 남았다. 다시 최고점까지 풀고 가장 긴 지점을 더 늘리기로 하고 5단 정도를 늘렸다. 그다음 1코씩 줄여나갔더니 겨우겨우 이런 모양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뜨면서 힘을 잘못 줬는지 아님 너무 많이 떴다가 풀었다가 한 탓인지 편물이 한쪽으로 늘어났다. 그것도 코를 늘리며 뜬 쪽만.

코를 줄이면서 뜬 쪽은 이렇게 수평으로 잘 떴는데! 늘어난 쪽을 다리미로 살짝 열을 가하면 될 것 같지만 나는 다리미가 없으니까 이대로 끝.

뜨는 기간도 엄청 오래 걸렸고 도안대로 뜬다고 떴는데 자꾸 모양이 이상하게 나와서 많이 애먹었다. 나는 언제쯤 잘하게 될 것인가?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