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견과류를 잘 먹는다. 즐겨 먹는다고 표현해야 옳을까? 아몬드는 보통 그냥 구운 아몬드를 사 먹는 편인데 가끔 길림양행의 아몬드를 먹기도 한다. 길림양행은 흔히 k-아몬드라고 부르는데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나도 편의점에서 가끔 보긴 했어도 막 기사가 나고 그래서 알게 된 업체다.
길림양행에서는 정말 다양한 맛의 아몬드를 파는데 오늘 먹어 본 맛은 군옥수수맛 아몬드다. 길림양행의 아몬드들은 언뜻 보면 이게 맛이 있으려나? 싶은 과감한 맛들도 있는데 의외로 또 다 괜찮다는 평이다. 그중 호불호가 덜 가리고 두루두루 인기 있는 아몬드가 허니버터 아몬드, 와사비맛 아몬드, 군옥수수맛 아몬드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군옥수수맛 아몬드는 옛날에 팔던 밭두렁, 혹은 콘팡이라 불리던 옥수수 과자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무척 좋아할 것이다. 귀여운 길림양행의 아몬드들. 머거본에서도 비슷한 그림과 디자인으로 아몬드가 나오니까 잘 확인해 보고 사야 한다. 머거본도 맛있지만, 길림양행인 줄 알고 샀는데 머거본이면 낭패니까.
열면 옥수수 반 아몬드 반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아몬드 시리즈보다 조금 가격이 쌌다.
난 처음에는 그냥 옥수수맛 가루를 뒤집어쓴 아몬드가 있을 줄 알았기 때문에 약간 충격이었다. 옥수수를 통으로 넣었을 줄은 생각 못했다. 아무튼 군옥수수맛 가루도 함께 뿌려져 있어서 아몬드에서도 옥수수 향이 나고, 함께 든 옥수수에서는 밭두렁과 콘팡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걔네보다는 조금 더 맛이 센 편이다.
옥수수의 까득까득함과 아몬드의 고소함을 즐길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옥수수가 단단하니까 치아가 약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정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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