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앵그리 RTA(너구리)

농심에서 더 매워진 너구리가 나왔다. 농심에서 좋아하는 라면이 너구리, 김치사발면 작은컵, 짜장범벅 작은컵, 육개장 작은컵이다. 너구리면 너구리지 굳이 RTA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어떤 외국인이 너구리 봉지가 거꾸로 놓은 것을 보고 RTA라면이라고 불렀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약간 믿거나 말거나 같은 이야기. 그래서 이번 봉지에는 너구리를 뒤집어 새긴 RTA가 이름이 된 것이다. 

 

 

아무튼 더 매콤해진 너구리라니 조금 무섭다. 칼로리와 영양정보를 보자.

 

 

내용물은 일반 너구리와 같다. 스프, 후레이크, 너구리의 꽃 다시마.

 

 

나는 맨날 다시마랑 다시다가 헷갈린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나를 위해 달걀을 하나 넣었다. 국물 맛을 해칠까 봐 가장 마지막에 넣고 휘젓지 않았다. 면발 위로 보이는 너구리 모양 어묵이 귀엽다. 어묵 너구리는 아직 화가 안 났구나.

 

 

세 배 매워졌다고 하지만 맵찔이인 나에게도 무난할 만큼 괜찮았다. 오뚜기 열라면 정도라고 느껴졌다. 너구리 얼큰한 맛보다는 조금 더 칼칼하고 강렬하지만 진짜 맵다는 라면들에 비하면 순한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