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다닐 때마다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신기해했던 닭볶음탕 집이다. 찾기 좋은 위치도 아닌데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게 신기했는데 알고 보니 최자로드에 나왔던 집이라고 한다.
지도 첨부하려고 하는데 자꾸 오류가 난다. 주소는 서울 마포구 새창로6길 18이고, 위치는 공덕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도 안 걸린다.
아무튼 그럼 나도 가 봐야지 싶어서 주말에 일부러 시간 내서 왔다. 이날은 다행히 대기가 없었다.
식당 내부는 입식으로 된 일반 식당이고 그냥 정말 식탁과 의자만 있는 구성이다. 특별히 뭐 예쁘거나 신경 쓴 인테리어가나 그렇지는 않다.
메뉴는 이 정도 구성이다. 닭볶음탕은 감자탕처럼 크기를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3명이라 큰 걸 시켰다. 큰 건 48000원이고 작은 건 28000원이다. 닭이 크고 살이 아주 오동통한 편은 아니니 넉넉하게 시키는 편이 좋다. 전에 여기 와 봤던 분의 강력한 추천으로 감자전도 시켰다.
밑반찬은 단출하다. 단무지, 무쌈, 콩나물. 밑반찬 친구들을 보면 나올 음식의 맛을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다. 입을 깔끔하게 하고 중화시켜주는 반찬들인 걸 봐선 닭볶음탕이 아주 강력할 것 같다.
등장한 닭볶음탕. 거의 국물이 없는 진짜 닭볶음탕이다. 꽤 매콤한 편이라서 콩나물, 무쌈과 싸 먹으면 궁합이 참 좋다.
이어서 나온 감자전. 감자전이 꽤 두텁고 찰기가 좋다. 쫀득하면서 바삭한 것이 닭볶음탕으로 입이 맵다 싶을 때 감자전 한 입 먹어 주면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다. 감자전 꼭 같이 시켜서 먹길 바란다.
매콤하고 양념이 맛난 걸 먹었으니 거기에 밥도 볶아야 하는 법. 볶음밥도 하나 볶았다. 볶음밥도 야무지게 다 해치우고, 나와서 바로 코앞에 있는 하하에 가서 가지볶음도 샀다. 되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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