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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공덕 꽈배기, 경성 꽈배기

by 고독한집사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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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불쑥 나타나 꽈배기로 동네를 평정한 가게다. 오갈 때마다 늘 사람들이 하나씩 꽈배기나 치즈볼을 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 곳이다.

굉장히 작은 가게인데 모든 메뉴가 맛있다. 그만큼 손님도 많고 사가는 사람이 많으니 거의 늘 튀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꽈배기를 먹을 수 있다.가격도 착하다.

오늘은 모둠셋트를 샀다. 모둠셋트 구성은 꽈배기 6개, 팥도넛츠 2개, 치즈볼 2개, 핫도그 2개. 주문하고 팥도넛츠는 튀겨야 한다고 해서 잠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꽤 많은 사람들이 이것저것 사갔다. 집에 와서 접시에 옮겨 담았다. 설탕도 아낌없이 팍팍 뿌려서 더 맛나 보인다.

먼저 핫도그를 먹었다. 케첩을 쭈욱쫙쫙쫙 뿌렸다. 난 케첩 좋아하니까.

빵이 쫀득하고 빵 부분이 두껍지 않아서 좋았다. 소세지도 싸구려 맛이 나는 그런 소세지는 아니었다. 아주 고급 소세지도 아닌 것 같지만 가격 생각하면 이정도면 됐다 싶었다. 무엇보다 따끈하니까 정말 맛있음.

이것은 치즈볼. 치즈볼이 개당 1천원인데 크기가 꽤 크다. 얼마나 치즈가 많이 들었으면 바깥으로 살짝 치즈가 비집고 나왔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치즈가 마중 나왔다. 이건 진짜 꼭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 아낌없이 든 치즈가 쭉쭉 늘어나고 겉은 달달하고 빵은 쫄깃하고 난리났다. 

꽈배기 집이니까 꽈배기를 먹어 보자. 요즘 파는 꽈배기는 이런 식으로 한 번만 꼰 꽈배기가 많은 것 같다.

쫙 찢었더니 보이는 노란 단면과 결들이 보기 좋다. 꽈배기도 아주 쫀득하니 맛있다.

마지막 팥도넛츠. 얘도 크기가 꽤 크다.

얇지만 쫀득한 찹쌀 반죽과 달콤한 팥소가 인상적인 조화를 보인다. 팥소 듬뿍 들어서 마지막 한입까지 팥소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엄청나게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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