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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오뚜기 옛날 구수한 누룽지

by 고독한집사 202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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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되도록이면 점심을 사무실에서 먹는데 도시락을 싸는 게 점점 버거워졌다. 시장에서 반찬 사면 계속 똑같은 반찬으로 2~3일씩 먹어야 하니 힘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반찬을 하자니 맛도 없고 손도 너무 많이 간다.

참치랑 도시락 김 같은 걸로 반찬을 하다가, 요즘에 좀 꽂힌 게 누룽지다. 오뚜기에서 이렇게 누룽지를 파는데 이게 생각보다 맛있다. 누룽지는 원래 좋아해서 일부러 가끔 밥을 프라이팬에 눌러서 누룽지를 만들어 먹곤 했다. 그런데 가스비가 더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관뒀는데 누룽지도 은근 이미 다 팔고 있더라. 세상에는 아직 내가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누룽지의 영양정보를 보자. 밥을 꾹꾹 눌러 만든 거라서 보기보다 칼로리가 좀 된다.

이런 작은 봉지가 5개 들어 있다. 

먹는 법도 간단하다. 끓여서 먹어도 되지만 그것마저 귀찮으면 그냥 뜨거운 물을 붓고 4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컵라면 익길 기다리는 시간과 같다. 불릴 때 용기 위를 가려서 뜨거운 김이 덜 빠져나가게 하면 더 골고루 잘 불어서 먹기 좋다. 봉지가 작아서 이걸로 한 끼는 좀 무리일까 싶었지만 불면 양이 생각보다 많다. 

불어나면서 엄청 꼬시꼬시한 냄새가 솔솔 나서 식욕이 확 자극된다. 젓갈을 반찬으로 누룽지를 먹고 숭늉도 즐기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훈제란 같은 거 하나 까서 먹는 걸로 요즘 한 끼를 잘 때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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