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인이랑 돈가스를 먹으러 갔다. 돈가스가 먹고 싶다는 동거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주변 돈가스 집을 찾다가 까치산까지 갔다.
와카츠라는 곳이었다.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고 하길래 퇴근하자마자 허둥지둥 달려갔다. 다행히 금요일 7시쯤 방문했는데 재료가 있었다! 내가 다 먹고 나갈 때쯤에는 재료가 떨어졌다고 온 손님들을 돌려보내고 있었다.
가게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바깥에 메뉴판이 붙어 있어서 좋았다.
자리에 앉아서 맛나게 먹는 법이랑, 요즘 자주 보이는 핑크색 돼지고기에 대한 설명문을 읽었다.
자리에는 샐러드 소스, 돈가스 소스, 소금이 놓여 있다.
나는 모듬카츠 정식, 동거인은 로스카츠 정식을 시켰다. 그리고 음료수와 일본 카레도 주문했다.
요것이 내가 시킨 모둠 카츠. 왼쪽에 있는 돈가스는 로스카츠, 가운데는 새우튀김, 오른쪽은 히레카츠다. 밥, 국, 소금 담을 빈 종지, 고추냉이가 든 소스 종지가 보인다. 밥 왼쪽에는 카레다.
이것은 로스카츠.
소금을 살살 덜었는데, 잘 튀긴 튀김은 소금이나 간장만 찍어 먹어도 맛있는 법이다.
돈까스 소스도 따라서 고추냉이랑 열심히 섞었다.
카레 근접 촬영. 걸쭉하고 향이 진한 일본식 카레다. 여기에 돈가스 찍어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진다.
히레카츠의 단면이다. 개인적으로는 히레카츠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 아주 부드럽고 촉촉해서 씹을 때 이게 고기인가 싶을 정도로 연했다. 특히 소금이랑 궁합이 좋아서 소금을 톡톡 찍어서 입에 넣으면 샹투스가 울린다.
로스카츠다. 딱 봐도 알겠지만 좀 더 고기다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히레카츠와 비교하면 좀 뻣뻣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동거인은 로스카츠를 더 좋아했다. 더 고기답다고. 이건 소금보다는 카레랑 찍어 먹을 때 더 맛있었다.
새우튀김도 맛있다. 이것도 카레랑 먹으면 더 좋다.
돈가스 소스가 돈가스에 비해 평범하기 때문에 카레를 시켜서 찍어 먹는 걸 추천한다. 소스에는 거의 손이 안 갔고, 카레랑 소금에 주로 찍어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진짜.
*여기 참고로 거리두기 2.5단계 시절에 간 게 아니라 그 전에 간 건데 이제서야 올리는 것. 거리두기 다들 열심히! 코로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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