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동 골목시장 안 분식집, 으니의 수라간

골목시장 안에 분식집이 새로 생겼다. 처음 생겼을 때 동거인이 떡볶이랑 튀김을 포장해 와서 먹었는데, 튀김이 엄청 맛났다. 그 뒤로도 몇 번 더 포장으로 사 먹다가 이번에 방문했다.

골목시장 안에서 빨간 간판을 찾거나 튀김을 벌려 두고 파는 분식집을 찾으면 된다. 내가 갔을 때는 포장 손님이 꽤 많았다. 

메뉴는 이 정도 있다. 오늘 시킨 건 국물떡볶이 2인분, 수라간 튀김, 수라간 순대다. 소떡소떡도 궁금했는데 포장 손님이 많아서 사장님이 바빠 보이셔서 관뒀다.

가장 먼저 순대가 나왔다. 나는 내장도 좋아해서 골고루 받았다. 순대, 염통, 간, 귀, 위가 있었다.

어묵 국물도 종이컵에 담아 주셨다. 짭조름하니 맛있다.

튀김! 맨날 동거인이 포장해 온 것만 봐서 튀김 종류는 정해져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튀김이 종류가 많다! 오늘은 단호박, 고구마, 김말이, 달걀, 만두 구성이다. 오징어가 다 팔려서 아쉽게도 없었다. 달걀은 처음 받았다!

여기 김말이 튀김이 정말 맛있다. 직접 만드시는 김말이인데 약간 매콤한 것이 청양고추를 넣으신 것 같다. 당면이 촉촉하고 탱글해서 진짜 맛난다. 여기 튀김이 정말 별미이니 꼭!!! 먹어 봤으면 좋겠다.

국물 떡볶이다. 떡이 엄청 말랑하고 보드랍다. 적당히 매콤한데, 애들 먹기에는 조금 매울 수도 있다. 맵기는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조절해서 주신다.

거의 동이 나 버린 튀김. 튀김 맛집이라고 소문이 잘 났는지 포장 손님들도 튀김을 많이 사간다. 튀김 진짜 맛있으니까 두 번, 세 번 먹길 바란다. 주인분도 너무 친절하시고 좋았다!

*여기 참고로 거리두기 2.5단계 시절에 간 게 아니라 그 전에 간 건데 이제서야 올리는 것. 거리두기 다들 열심히! 코로나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