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칩 초코 츄러스 맛

 꼬북칩 시리즈는 다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 하다 하다 초코 츄러스 맛까지 내놓았다. 내가 시나몬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초코에다가 시나몬이라니 이건 반칙이지. 안 그래도 코로나 터지고 살이 포동포동 올랐는데, 이러면 곤란하다. 이미 호평이 자자해서 언제 살 수 있을까 안달복달했는데 마침내 구했다.

내 눈엔 어쩐지 무섭게 생긴 거북이가 그려진 봉투. 초코 츄러스 맛이니까 갈색갈색.

영양정보는 흐린 눈. 맛과 칼로리는 비례하는 법. 

사진이 왜 이렇게 색이 바래 보이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거보다 실물은 더 진한 고동색이다. 

사진 되게 색도 흐리고 맛없게 나왔다;;

봉투에도 적혀 있지만, 초코 가루 영향으로 다른 꼬북칩보다 조금 더 무겁고 조금 더 두툼하다고 한다. 과자에서 솔솔 풍기는 시나몬 향이 그윽하다. 

꼬북칩 먹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꼬북칩은 아주 파삭하다! 공기층을 품은 겹겹이 쌓인 과자들이 맛깔스러운 식감과 사이사이 고루 배인 양념으로 풍부한 맛을 보장한다.

그리고 이건 역시 호평받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 적당히 달콤하고 시나몬 향까지 어우러져서 질릴 틈이 없다. 커피랑 먹어도 좋고 우유랑 먹어도 좋았다.

어떤 배우신 분은 이걸 우유에 말아 먹었다. 다음엔 나도 그렇게 먹어 봐야겠다. 너무 먹고 싶었던 과자인데 드디어 먹어서 오래 미룬 숙제를 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