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 베트남 쌀국수 미하오

요즘 날씨가 쌀쌀해서 부쩍 국물이 많이 당긴다. 이번에는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 여기는 추석 전에 먹으러 왔었는데 면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한번 발길을 돌려야 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오늘도 그런 일이 생길까 봐 조마조마하며 방문했다.

다행히 오늘은 면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도 몇 테이블 있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메뉴는 기본 쌀국수와 똠양꿍 쌀국수, 팟타이와 볶음밥 등이 준비되어 있다. 사이드 메뉴와 음료도 있고!

배가 많이 고파서 쌀국수 2개랑 팟타이 1개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앉고 나서 생각해 보니 면만 세 개를 시켰다는 걸 깨달았다. 하나는 볶음밥을 주문할걸. 아무튼 이미 주문한 거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했다.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가져오진 않았지만 무말랭이가 있어서 좀 신기했다.

쌀국수의 육수 냄새를 음미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음식이 나왔다. 가져다주지 않으니까 주문 번호를 부르면 가서 받아오면 된다. 

쌀국수 등장! 착한 가격인데도 고기와 면이 아주 풍성하게 들었다. 이런 거 너무 좋아.

팟타이도 해산물이 듬뿍 들었다. 버섯 애호가로서 목이버섯이 들어 있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쌀국수와 팟타이 모두 기본은 하는 맛이었다. 가격을 생각하면 더욱 훌륭하게 느껴지는 맛이다. 쌀국수는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깔끔하고, 고기도 넉넉해서 한 끼로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팟타이도 해산물도 많고 양념 맛도 좋아서 남김없이 전부 먹었다. 세 메뉴 모두 먹고 배가 빵빵해져서 나왔다. 볶음밥이랑 다른 쌀국수 메뉴도 맛이 좋을 거 같아서 또 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