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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화곡 고기 구워주는 정육점, 브라보 블랙 앵거스

by 고독한집사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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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격상 전 방문

좋아하는 쌀국수 집 근처에 정육점이 하나 있다. 처음엔 그냥 진짜 정육점인 줄 알고 육회 판다는 입간판을 보면서 요즘 정육점에는 육회도 파는구나 하고 지나갔었다.

두 번째 지나갈 때는 안에서 사람들이 고기를 먹고 있는 게 보여서 그때서야 유심히 입간판이랑 가게를 들여다봤다. 가게 이름을 찾아보니 정육점인데 고기를 구워줘서 먹거나 포장해 갈 수 있고, 고기가 엄청! 싸길래 한번 가 보기로 결정했다.

 

 

요즘 맨날 야근하는 나를 위해 고기를 좀 입에 넣어 주기로 결심!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자리 없을까 봐 조금 쫄아서 갔는데 다행히 먹고 가는 손님은 많지 않아서 자리가 있었다. 미국산 소고기 중에서 앵거스 품종의 소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시는 듯.

 

 

고기는 잘라서 팩에 담겨져 있고, 소고기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즉석제품, 소스류도 파고 있었다.

 

가격이 착하다
고기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실패
다양한 용도의 고기를 판매한다
요런 즉석 식품용 고기도 판다

 

고기를 골라서 바로 사서 나가거나, 아님 약간의 비용을 내고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고, 구워서 포장을 할 수도 있다. 채끝살이랑 등심, 육회, 파채를 주문했다.

김치, 장아찌랄지 피클이랄지 아무튼 밑반찬과 파채를 가져다주셨다.

 

 

가장 먼저 나온 건 육회! 왜 기운이 없을 땐 육회가 먹고 싶은지 모르겠다.

 

 

조물조물 양념된 육회를 질겅질겅 정신없이 씹어서 삼켰다. 육회 맛이 아주 눈 돌아갈 정도는 아닌데 저렴하게 먹는 거 생각하면 괜찮았다.

채끝살이랑 등심이 나왔다. 양파, 마늘종, 버섯을 넣고 적당히 간을 해서 먹기 좋게 잘라서 가져다주신다.

 

 

정말 먹기만 하면 되니까 입에 쏙쏙 넣고 아주 재밌다. 채소도 섞여 있으니까 먹으면서 쉽게 물리지도 않았다.

한쪽에는 컵라면, 햇반, 즉석 국을 먹을 수 있게 준비해 뒀다. 밥을 먹을까 하다가 컵라면을 하나 만들어서 자리에서 고기와 함께 후룩후룩 먹었다.

 

 

먹으면서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포장 주문해서 나가는 걸 봤다. 

소고기 다 먹고 목살이었나 삼겹살을 추가해서 더 먹었다. 이렇게 와구와구 먹었는데 5만 원도 안 나왔다;; 당황스러울 만큼 저렴한 가격.

 

 

마음에 들어서 회원 등록도 하고 왔는데 행사도 자주 하니까 좋다. 나중에 피크닉 세트 사서 가족끼리 모여서 구워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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