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 덮밥 테이크아웃 전문점, 덮밥잇고

 *최근 다시 먹으려고 찾아보니 ㅠㅠ 배민에도 네이버에서도 없어졌다... 맛난 던 기억이라 포스트는 그냥 올린다.

매일 산책하는 코스에 어느 날 갑자기 건물을 허물더니 어느 날 갑자기 정신을 차려 보니 새 건물이 떡하니 지어져 있었다. 그리고 또 어느 순간 덮밥 포장전문점이 생겼다는 현수막이 나붙어 펄럭이고 있다. 현수막에 찍힌 덮밥은 무척 맛나 보였다. 가격이 만 원 이상이라 일단 지켜만 보다가 사 먹었다! 일단 현수막은 너무 나풀거려서 못 찍고 입간판 사진으로 대체.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도 불지 않는 날을 골라서 포장해서 밖에서 먹기로 결정. 길가에 입구가 있지 않아서 빙 돌아서 입구를 찾아 올라가면, 가게 입구 쪽 창문에 메뉴판이 있다.

 

건물에 붙어 있던 현판인데 인상적이라서 한번 찍어 봄.

 

덮밥 메뉴가 의외로 다양했다.

 

 

생연어 참치 덮밥이랑 동파육 덮밥을 시키려고 했는데 이날 참치가 준비가 안 되어서 연어포케명란마요 아보카도 덮밥으로 급 변경. 그래서 최종 주문은 연어포케 명란마요 아보카도 덮밥과 동파육 덮밥이었다.

엄청 꼼꼼하게 싸 주셨던 걸 보면 포장과 배달 특화 가게인 게 틀림없다. 나중에 찾아보니 배민에 있었다. 그래서 매장 안에는 테이블이 하나도 없다는 점! 신나게 음식 받아 들고 허겁지겁 봉투를 열었다. 열어 보니 기대 이상으로 실한 덮밥. 가격만 보고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반성했다.

이건 동파육 덮밥인데, 동파육의 짭조름한 냄새가 일품이었고 고기가 정말 많았다. 안 보이지만, 청경채도 많이 들어서 좋았음.

 

 

이건 연어포케 명란마요 아보카도 덮밥. 수란도 있고, 명란마요에 아보카도 등등. 

 

약간 초점이 흔들흔들...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다 맛있게 먹기에는 연어포케 명란마요 아보카도 덮밥이 좋았다. 연어도 너무 맛있는데 아보카도의 부드러움과 고소함, 명란마요의 짭쪼름하면서 죽여주는 맛이 잘 어울렸다. 먹으면서 계속 너무 맛있다! 를 연발했다. 뭐 먹으면서 좀 흥분한 거 오랜만이었다.

아, 국물이랑 서비스 젤리 그리고 반찬이다. 달걀장 아주 부드럽고 간도 적당하니 입에 착착 감겼다.

 

 

직접 먹고 갈 수 없는 게 너무 아쉬웠지만, 정말 맛있고 좋은 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