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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등촌 샤브 칼국수

by 고독한집사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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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격상 전 방문
화곡동을 이사 온 지 벌써 6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못 가 본 식당이 너무 많다. 코로나 때문에 외식 빈도가 많이 줄어들기도 했고, 주변 지리를 아직도 잘 모름.

제일 가까운 이마트도 꽤 걸어야 하는데 이마트 가는 길에 등촌 샤브 칼국수 집을 발견했다. 장 보고 나오면 저기서 밥 먹기로 하고 빠르게 장을 보고 나왔다. 배고프니까 호다닥 가게 안으로 돌진했다. 

 

 

자리에 앉고 메뉴판을 봤는데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샤브 칼국수라고 해서 고기가 당연히 딸려 나오는 줄 알았더니 역시 아니었다.

 

 

칼국수를 시키고 고기나 주꾸미를 추가해야 하는 것! 나만 바보처럼 이해 못 하고 물어보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옆 테이블에 어르신들도 똑같은 질문을 하시길래 안심했다.

샤브 칼국수니까 당연히 고기를 시켜야지 싶어서 버섯 매운탕 칼국수 2개랑 고기 1인분을 주문했다. 까만 냄비에 육수가 들었고, 고기, 김치, 칼국수, 더 먹으라고 미리 가져다주신 채소까지! 고기 그릇 아래에는 죽이 있다.

 

 

고기 한번 보고 산처럼 쌓아 준 미나리랑 버섯도 보고. 미나리랑 매콤한 육수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꼭 추가로 미나리를 더 먹어야 한다.

 

미나리!!! 버섯!!!

 

팍팍 끓어오르는 육수. 육수를 빨아들인 버섯이랑 미나리 좀 건져서 후후 불며 먹고 면을 와랄라라라라 쏟아붓는다. 

 

 

면 익는 동안 미나리, 버섯과 고기도 퐁당퐁당 빠뜨려서 냠냠.

 

 

열심히 먹고 있으려니 언제 왔다 가셨는지 테이블에 서비스 음료가 있었다. 감동적. 챙겨 주신 추가 미나리랑 버섯까지 싹 다 먹고, 죽도 남김없이 먹었다.

죽은 만들어 달라고 말씀드리면 만들어서 가져다주신다.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됨. 얼마나 호닥 먹어 치웠는가 죽은 사진이 없음. 중간중간 사장님이 돌아다니면서 뭐 부족한 거 없는가 챙겨 보고 그러셔서 되게 편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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