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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고양이와 김장

by 고독한집사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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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다. 김장 김장 하다 보니 김장 조끼나 하나 샀다. 아리캣에서 품절된 걸 한참 기다렸는데 마침 딱 좋은 때에 재입고다.

귀염뽀짝
주머니 뭔데?! 귀엽다

사실 옷 입는 거 싫어하니까 돈낭비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귀여우니까. 어차피 환묘복도 하나 더 사는 김에 큰 마음 먹고 샀다.
처음에 잘못 입혀서 단추가 등 위로 올라왔다. 딱 봐도 몹시 불편해 보이는 표정.

제대로 입혔지만 얼굴에 ‘이런 걸 왜...?’ 하는 듯이 피곤한 기색을 띠고 있다.

하지만 이 멋진 패턴과 색감 우리 고양이 양반에게 딱인걸.

엑스라지 샀는데 좀 찡겨 보여서 단추는 두 개만 채웠다.
뭐지 조끼인데 크롭티가 되었다. 패셔니스타.
입고 잠도 잘 잠. 민둥한 배는 꼬리로 감추는 센스.
이것은 이 핏은 내가 본 그 핏이 아닌디? 아무리 봐도 크롭티.
조그만 주머니에는 자기 칫솔 치약도 넣을 수 있음.

환묘복을 늘 엑스라지로 사서 조끼도 그 사이즈로 샀는데 그냥 투엑스라지 살 걸 그랬다. 자꾸 위로 올라가서 베이징비키니 같기도 함.🤣
아무튼 김장조끼 샀으니까 김장을 시켜 봄.

집사야 속 대신 털 채워 줄게.

김장 다 하고 고스톱도 한 판.

요걸 낼까 조걸 낼까
이것은 삼광
이것은 똥이로구나
이거 나 줘. 이거 있으면 날 듯!
😧:주머니에 그건 뭐야? 밑장 빼기냐? 😾: 아니야!
청단이니까 3점! 내가 이겼어!

김장 조끼 입히고 재밌게 잘 놀았다. 마무리는 우리의 커플 김장조끼와 잘 나온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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