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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화곡 중식당 베이징

by 고독한집사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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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식 좋아한다. 입에도 잘 맞는 편. 베이징이랑 상하이 여행 갔을 때 음식 전부 다 잘 먹고 다녔다. 고수도 쯔란도 마라도 팍팍 잘 먹는데 산초는 조금 힘들어한다.

아무튼 나는 배달해 주는 중국집보다는 배달 안 하고 오로지 홀 영업만 하는 중식당을 좋아한다. 왠지 그런 식당이 더 맛있는 거 같으니까. 그리고 배달해서 먹는 거보단 식당에서 먹는 게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맛도 더 좋은 거 같다.

요 근처 중식당은 뭐가 있나 보다가 이걸 왜 못 봤지 싶을 만큼 큰 중식당을 드디어 갔다. (근데 여기도 다녀온 지 한참 지난 곳...코로나 때문에 식당 포스트도 자제하려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올리네.)

역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주차장도 있고 겉에서 보기에도 건물이 깔끔하다.

1층 입구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갔는데, 친절한 점원 분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착석했다.

깔끔하고 끈적이지 않는 테이블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홀 안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았다.

보통 가장 좋아하는 탕수육을 시키는데 여기는 궁보기정이 있길래 그걸로 주문! 백종원의 스푸파에서 보고 계속 먹고 싶었던 메뉴인데 여기 있어서 반가웠다. 드디어 처음 접하게 된 궁보기정!

궁보기정이랑 짬뽕, 마파두부밥을 주문했다.

중국의 김치라는 짜사이. 평소에는 전혀 생각나지 않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중국 음식 먹을 때만 이게 생각난다. 확실히 잘 어울리는 거 같다.

궁보기정이 나왔다. 살코기만 발라 토막 낸 닭고기를 튀겨서 땅콩과 채소들과 함께 소스에 볶아 내는 요리다.

좀 매콤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순한 맛. 땅콩이 중간중간 씹혀서 고소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인지 생각만큼 우아!! 하는 맛은 아니었다. 그냥 이런 요리도 있네, 맛있다 정도.

짬뽕! 동거인이 시켰는데 동거인은 홍합 안 좋아해서 홍합을 뺀 짬뽕이다. 

국물이랑 면 조금 얻어먹어 봤는데 개운하고 깔끔한 뒷맛이 입에 맞았다.

이것은 마파두부밥. 양이 많아서 절반 정도만 먹고 남겼다. 두부는 그냥 평범한데 소스 맛이 괜찮았다. 다음에 또 주문할 의사 있음.

일단 친절한 직원들이 가장 좋았고, 메뉴가 엄청나게 많다. 메뉴판을 찍을 생각조차 안 들 만큼 많았다. 그래서 약간 도장깨기 한다는 마음으로 메뉴를 하나씩 먹어 보러 다음에 또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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