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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즈

by 고독한집사 2019.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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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 오징어를 좋아한다. 원래는 고추장에 찍어 먹는 걸 좋아했는데, 마요네즈와 간장의 조합을 알아 버린 뒤로는 고추장과는 연을 끊었다. 마요네즈의 부드러움과 간장의 짭짤한 맛이 건어물의 식감과 향을 극도로 끌어올려 준다. 요즘엔 턱관절이나 치아 문제 때문에 예전처럼 자주 먹진 않지만 겨울 기나긴 밤에 오징어나 먹태를 쌓아 두고 마요네즈+간장에 찍어 먹으면 행복하다.

아무튼 얼마 전에 오뚜기에서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즈'라는 제품을 내놨다는 기사를 봤다. 난 신제품을 좋아하니까 얼른 찾아봤다. 이마트 앱에서는 우리 동네 점포에서 쓱 배송 해당 상품이 아니길래, 없는 줄 알았다. 포기했는데 이마트에 갈 일이 있어서 직접 가 봤더니 떡하니 있다. 지체없이 사왔다.

호프집 바로 그 비법이라는 자신감. 색은 일반 마요네즈보다 좀 거무튀튀하고 무언가 박혀 있다. 청양 고추일까?

마침 집에 있던 오징어를 구워서 당장 먹어 봤다.

간장 맛이 강하다. 내가 기대한 건 적당한 짠맛과 마요네즈의 조화였는데, 간장 맛이 생각보다 강하다. 내 입에는 좀 짜서 마요네즈를 한켠에 따로 뿌려서 반씩 찍어서 먹었다. 그렇게 먹었더니 딱 입맛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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