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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이태원 쟈니 덤플링

by 고독한집사 2019.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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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다양하겠지만, 나는 쟈니 덤플링을 좋아한다. 모처럼 이태원에 가서 쟈니 덤플링을 먹었다. 찾아 보니 벌써 3호점까지 생겼는데, 내가 간 곳은 여기다.

 1층만 하는 줄 알고 쭈뼛거리는데 2층도 쟈니 덤플링이라고 하길래 2층으로 올라갔다. 2층도 만석이라 10분 정도 기다렸다. 그래도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만두라 회전율이 빨라서 그런지 한창 저녁 먹을 시간대였는데도 별로 안 기다렸다.

군만두랑 물만두, 마파두부덮밥을 하나 시켰다. 쟈니 덤플링에 간다면 군만두는 꼭 먹어야 한다.

가장 먼저 나온 마파두부덮밥. 마파두부덮밥을 많이 먹어 보지 못해서 이게 맛이 있는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는데 내 입에는 맛있었다. 그다지 맵지도 않고 두부의 흐물함과 약간 끈적하다 싶을 정도의 소스가 맛있었다. 이건 식감 때문에 약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양도 적지 않다. 

두 번째로 나온 건 쟈니 덤플링의 대표, 군만두다. 한쪽은 튀기듯이 굽고 한쪽은 촉촉하다. 씹으면 새우가 느껴지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하여간 맛있다. 이런 군만두라면 올드보이를 찍더라도 그렇게 불행하지 않을 것 같다.

물만두는 물만두다. 개인적으로 만두피가 두꺼워서 밀가루 맛이 나는 만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파는 천 원짜리 왕만두는 잘 먹는데, 이상하게 물만두가 이렇게 나오면 별로다. 두 만두의 만두피 식감이 다르기도 하지만 아무튼 나는 그렇다.

쟈니 덤플링에 간다면 무조건 군만두는 꼭 시키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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