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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이태원 카페 오지힐

by 고독한집사 2019.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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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보고 비주얼에 반해서 찾아간 카페. 파블로바라는 메뉴를 파는데, 너무 영롱하고 맛깔스럽게 생겨서 한눈에 반했다. 이태원에서 걸어갔는데 길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거리도 꽤 되는 편. 그래도 소화할 겸, 경리단길 구경도 할 겸 가다 보면 갈 만하다.

경리단길 쪽에서 찾아가면 이런 입간판을 볼 수 있다. 나는 주택가 쪽에서 내려와서 나갈 때 이 입간판을 발견했다. 카페 입구도 좀 찾기 미묘한데, 입구가 2개다. 그리고 정말 그냥 주택 입구처럼 생겼기 때문에 열기 전에 약간 망설이게 된다.

주문과 착석을 할 수 있는 위쪽 입구와 그냥 먹고 갈 수 만 있는 아래쪽 입구가 있다. 공간도 2개라는 뜻이다. 위에 사진이 아래쪽 입구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문은 할 수 없고 테이블과 의자만 있다. 그러니 주문을 한다면 위쪽 입구로 가자.

이게 주문할 수 있는 위쪽 문이다. 아래쪽 입구에서 계단 몇 개만 더 올라가면 된다. 계단이 썩 상태가 좋지 않으니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아래쪽 공간의 일부. 사람이 많아서 카페 내부 사진이 없다. 내가 갔을 때는 아래쪽에만 자리가 있어서 아래쪽으로 갔다. 위쪽 공간은 깔끔하고 조명도 좀 밝은데 아래쪽 공간은 노출 콘크리트에 의자들이 불편하고 테이블도 엄청 작다. 개인적으로 만약 이 메뉴를 먹겠다는 의지가 없었다면 다른 데 갔을지도...

 파블로바는 1단, 2단, 3단이 있는데 단이 높을수록 비싸고 아름다워진다. 2단을 주문하고 크럼블 샌드와 아메리카노 등 마실 것을 시켰다. 메뉴는 15분 정도 뒤에 찾으러 오라고 해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약간의 기다림 뒤 드디어 나온 음식들. 기다린 보람이 있는 아름다운 모습. 

크럼블 샌드는 버터와 앙금이 두툼하게 들어 있다. 겉에 크럼블이 상당히 두껍고 단단하기 때문에 자르는 데 약간 애먹었다. 앙버터를 좋아한다면 좋아할 맛.

파블로바는 빵처럼 보이는 게 빵이 아니라 머랭을 구운 것이다. 엄청 쫀득하게 씹히는데 식감이 굉장히 재미있다. 가벼우면서 쫀득하고 사르르 녹아서 입이 즐겁다. 과일과 생크림이 잘 어울린다. 멀리까지 온 보람이 있다.

음료도 다 괜찮았다. 파블로바는 1단이 7500원이었던 거 같다. 메뉴판을 찍었지만 너무 사진 상태가 후져서 안 보인다...음료는 제일 저렴한 게 4500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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