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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갈릭버터를 품은 사또밥

by 고독한집사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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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밥에서도 새로운 맛을 내놨다. 이름은 갈릭버터를 품은 사또밥.

사또밥도 아주 오래된 과자인데, 이거 아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우유에 말아먹어도 아주 맛있다. 

사또밥이 가진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함은 이미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나도 거기에 포함된다. 그러니, 정을 생각하여 갈릭버터 맛을 구매해 봤다. 사실 딱 봤을 때는 내가 아는 사또밥은 갈릭버터랑 잘 어울리지 않을 거 같아서 살까 말까 잠시 망설였다.

봉지 이렇다. 저 어린 사또는 얼마나 능력이 출중하길래 벌써 사또인가! 아전들이 어린 사또 모시려면 힘들겠다. 어린 사또 관한 옛날이야기 읽었던 기억도 나고 아무튼 어린 사또 부럽다.

 

 

봉지 열면 갈릭버터 냄새가 난다. 사또밥의 달콤하면서 뭔가 뭉근한 향이 아니라 갈릭버터가 나서 처음엔 조금 낯설었다. 그리고 새로운 향에 기대감보다 으음? 하는 감정이 드는 걸 보니 내가 사또밥 오리지널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맛은 사또밥에 갈릭버터 향을 입힌 수준. 내 걱정이 좀 맞았는지 그다지 맛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입맛은 다양한지라 갈릭버터를 좋아한다면 또 이게 좋을 수도 있겠지.

 

 

뭔가 내 안에서 사또밥은 달콤하고 부드러워야 하고, 갈릭버터는 자고로 프레첼이나 러스크 같은 딱딱하고 바삭한 식감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별로라고 느껴졌다.(이 사또밥이 딱딱하다는 게 아니라, 갈릭버터맛은 딱딱한 식감이랑 어울린다는 편견 때문에 부드러운 식감이랑은 안 어울린다고 느꼈단 뜻.)

그래도 사또밥의 새로운 도전이니까 응원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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