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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양꼬치 무한 리필, 화곡 명품 양꼬치

by 고독한집사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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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다녀온 건데 코로나 때문에 음식점 포스트 뒤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올림.

양꼬치! 양갈비! 다 좋아한다. 양갈비를 가장 좋아하는데 양갈비는 너무 비싸서 자주 못 먹는 게 슬플 뿐. 양꼬치도 더울 땐 생각나지 않다가 찬 바람이 일기 시작하면 미친 듯이 땡긴다.

아무튼 양꼬치의 계절이 왔길래 양꼬치 먹으러 감! 근처에 양꼬치 집이 생각보다 꽤 많은데, 많이 먹으려고 무한 리필집을 갔다. 양꼬치가 무한 리필이 된다니 난 처음 알았다. 고기 질은 양갈비 먹을 때나 따지고 양꼬치는 원래 쯔란 맛으로 먹는 거니까 양으로 승부해야지.

여긴 신기한 게 여러 명이 올수록 싸진다. 왜일까? 술 때문일까? 사실 이런 데 올 때 좀 미안한 게 나랑 동거인은 술을 안 마셔서 그게 좀 걸린다. 대신 탄산을 각자 두 캔씩 마셨다.

입구가 요란하길래 한번 찍어 봄.

앉으면 짜사이랑 양파절임이 나온다.

양꼬치의 맛을 북돋워 줄 쯔란 등장. 팍팍 찍어 먹으라고 제법 큰 그릇에 담아 준다. 

데굴데굴 자동으로 꼬치를 굴려 줄 기계. 이거 나도 하나 갖고 싶다.

일단 처음에 나오는 접시에는 꼬치들을 골고루 담아서 주신다. 새우, 소고기, 닭날개, 닭똥집, 양꼬치!

불을 이렇게 넣어 주면 본격적으로 꼬치들을 올려서 맛나게 구워 버린다. 

불쇼도 한 번 해 주고. 초반엔 화력이 좋아서 잘 익으니까 열심히 부지런하게 먹어야 한다.

꼬치가 동 나면 가게 한쪽에 있는 리필 장소에 가서 먹고 싶은 꼬치를 먹을 만큼 담아서 가져오면 된다.

나는 양꼬치 위주로 신나게 먹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닭날개만 먹어서 닭뼈가 산더미처럼 쌓인 곳도 있었다. 

양꼬치. 너무 맛있다. 꼬치에 입이 닿으면 아주 뜨거우니까 젓가락으로 요령껏 살살 양고기를 빼서 먹으면 된다. 동거인은 소고기랑 닭똥집 꼬치도 많이 먹었다. 닭똥집 꼬치가 은근 쫄깃하고 양념이 되어 있어서 매력이 있었다. 그래도 내 사랑은 오로지 양꼬치.

꼬치는 테이블마다 구비된 피처에 꽂으면 되는데 다른 테이블이랑 경쟁하듯 열심히 꼬치를 꽂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는 못 먹었다. 공깃밥을 먹었으면 더 많이 먹었을 텐데 밥이 다 떨어져서 우리 일어설 때야 밥이 나왔다. 

생각보다 매장 환기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옷에 냄새도 덜 나고, 맛있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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