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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고구마빵

by 고독한집사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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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려고 지하철에 딱 내리면 유혹의 길이 펼쳐진다. 화곡역 6번 출구 쪽 계단을 오를 때부터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들이 솔솔 풍겨오기 시작하는데 여길 그냥 지나치기는 매번 힘들다.

원래 날이 더울 때는 출구를 나서면 꽃을 파는 노점이 있어서 그윽한 꽃향기를 맡으며 집에 갈 수 있어 좋았는데 날이 추워지니 업종 변경을 하셨다. 

꽃집에서 어묵, 계란빵, 호떡집으로 바꾸셨는데, 호떡이랑 계란빵이 맛있어서 자주 사 먹었다. 그러나 혹한을 틈 타 며칠 가게를 안 여시더니 이번에는 메뉴 변경을!

내가 가장 좋아했던 호떡을 빼시고 고구마빵과 붕어빵을 데려오셨다. 엉엉엉. 여기 호떡이 정말 맛나서 좋아했는데!

그래도 고구마빵은 처음 들어봐서 사 봤다. 천 원에 세 개. 

이렇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좀 빳빳한 빵이다. 

 

 

쪼개면 빵 안에 고구마 무스가 하나 가득. 빵은 얇은 편이라 고구마 무스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원래도 고구마무스를 좋아하는데 뜨끈한 고구마 무스가 정말 맛있다. 달콤하고 구수하고...

바삭하고 질깃한 빵 속에 부드러운 고구마무스가 빵빵하게 채워져서 먹기 좋았다.

식으면 좀 빵이 너무 뻣뻣해지니까 따뜻할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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