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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산 거

한 달 써 본 도브 뷰티바

by 고독한집사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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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에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고자 도브 뷰티바를 사 놨었다.
이미 샤워는 비누로 한 지가 오래되서 쓰던 비누가 있어서 그거 다 쓰고 뷰티바 쓰려고 한참 기다렸다.


현재 내 상황은 샴푸는 댄트롤, 린스는 원래 안 씀. 샤워는 이미 비누로!
샴푸통 배출을 줄이려고 샴푸까지 비누로 바꾸려고 했는데, 동구밭 샴푸바랑 도브 뷰티바랑 놓고 고민하다가 샤워부터 샴푸까지 한 방에 해결되고 가격도 착한 도브 뷰티바로 도전했다.
다른 말이지만, 동구밭 올인원 유아용 비누로 샤워해 봤는데 이거 괜찮았다. 난 원래 지성피부라서 딱히 땡겨 본 역사가 없지만, 이건 더 촉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라 좋았다.

머리는 그냥 막무가내로 길러 둔 상태라 2년 가까이 방치한 생머리. 하지만 딱히 손상된 곳도 없고, 머리카락 끝이 갈라진 곳도 없다. 단지 약간 푸석할 뿐. 길이는 가슴께를 살짝 지났었다.

그리고 약 2주 전에 머리를 드디어 잘라서 지금은 커트! 몹시 산뜻.

도브 뷰티바로 처음 머리를 감았을 때는 거품망도 없이 그냥 썼는데 아무래도 샴푸보다 거품이 덜 나니까 덜 감긴 느낌. 원래도 숱이 많고 건조한 머리카락이라 머리가 물을 먹으려면 엄청나게 적셔줘야 하는데, 평소보다도 훨씬 푹 적셔야 뭔가 세정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애벌로 감고, 한 번 더 감을 때에야 뭔가 개운한 기분이었다.

처음 감고 머리 빨리 떡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평소랑 똑같이 말리고 잠들었는데 다음 날도 평소랑 똑같았다. 약간 평소보다 머리가 뻣뻣한 거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머리에 기름은 오히려 덜 생기는 느낌.

둘째날부터는 거품망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거품내서 머리를 감아봤는데, 역시 한번 감는 걸로는 안 됐다.
거품망을 쓰건 안 쓰건 또 애벌로 감고, 한 번 더 감았다. 거품이 풍성하게 유지가 잘 안 되서 여러 번 거품을 내서 묻혀야 하는 게 좀 귀찮았다.
그래도 거품망을 쓰는 걸 추천한다. 액체가 아니고 고체로 머리를 감는 거니까 혹시라도 잔여물이 두피에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감을 때는 따뜻한 물로, 머리 헹굴 때는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데 비누는 찬물엔 덜 녹으니까 혹시라도!

머리를 자르고 난 뒤에는 머리 감는 게 훨씬 수월해졌다. 자르고 나서야, 너무 길고 숱이 많은 머리에는 그냥 샴푸나 거품이 잘 나는 샴푸바를 쓰는 게 속편하게 싶었다.
자르고 나니까 확실히 편하다. 애벌도 필요없이 대충 슥슥 감으면 끝.

편해편해

아직 딱히 뭐가 나거나 두피에 이상이 생기거나 머릿결이 거칠어지거나 그러진 않았다. 평소랑 똑~같음.
그냥 플라스틱 통 하나 덜 나온다는 거 때문에 내 기분이 더 좋고, 경제적이라서 지갑이 좋아한다.
뷰티바는 몹시 저렴하니까!

이걸로 샤워도 계속하고 있는데 큰 문제나 불만도 없다. 아마 계속 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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