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이 주셔서 하나 얻어먹고 마음에 싹 들어 버린 초코볼이다. 처음엔 일본 거인 줄 알고 저어했는데, 대만 거길래 신이 나서 사 버렸다. 그리고 어차피 사는 거 많이 먹으려고 대용량을 샀다!
난 이렇게 큰 거 잘 사는 내가 너무 좋다. 앵겔 지수 정말 어마어마할 듯. 하지만 사는 즐거움 중에 먹는 즐거움이 너무나 크니까, 이 정도는 봐주자.
이거 주문한 날 다른 것도 많이 사서 택배가 한번에 우르르 도착했다. 하지만 쌓여 있는 택배 상자 중에 이 초코볼 택배만 없어서 울먹울먹했다. 다행히 저녁 늦게 도착해서 원래 8시 이후엔 뭐 안 먹는데 이날은 예외로 초코볼을 많이 먹고 잤다.
아무튼 집에 도착한 초코볼! 급하게 사서 초코랑 딸기맛 혼합인 줄도 모르고 샀다. 내가 먹어 본 건 포도맛. 딸기맛이 화이트 초코볼인 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 봤을 텐데!
맛이 두 가지라고 영양 정보도 두 개 따로 적혀 있다. 건방진 화이트 초코볼이 칼로리도 더 높다. 역시 화이트 초코는 나쁘다!
삼각형 포장지가 귀엽다. 커피우유 생각도 좀 나고, 양도 더 많아 보이는 기분이 든다.
안에는 각각 네 개씩의 초코볼이 들었다. 네 개밖에! 네 개!! 네 개라뇨!!! 너무 적다.
각 맛별로 33개의 봉지가 들어있으니까 총 66개의 봉지가 들어있다는 거고, 그렇다면 고작 264개의 초코 볼 뿐이라는 이야기?!
맛별로 132개의 초코볼뿐이라니 너무 적소! 너무 적소! 쓰레기는 엄청 나오는데 초코볼은 조금이잖아. 마음이 아프다. 프링글스 같은 통에 초코볼만 꽉꽉 채워서 팔면 좋겠다.
그래도 안에 이렇게 젤리가 들어서 맛있다. 겉에 초코도 싸구려 초코맛은 안 난다.
젤리는 포도맛은 착실하게 포도향이 나고, 딸기는 딸기향이 나는데 가운데 약간 심이 있는 듯이 살짝 딱딱한 젤리다. 말랑말랑한 식감은 아니니까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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