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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화곡 튀김 맛집 팔동튀김&떡볶이

by 고독한집사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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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서 다른 블로거 분이 시켜 드시는 걸 보고 지나치게 맛있어 보여서 시켜 본 팔동튀김&떡볶이. 여기가 유명하긴 진짜 유명한가 보다. 아무 때나 주문하면 될 줄 알았는데 기재된 영업 시간보다 일찍 닫는 날이 많아서 나의 오기에 불을 지폈다. 그래서 일요일 오전에 눈 뜨자마자 기다리기 시작해서 가게 열자마자 주문해서 먹었다.


오래 기다린 것에 보답하고자 팔동세트 2번에 김말이랑 오징어 튀김을 더 추가했다. 2번 세트 구성은 떡볶이, 팔동모듬튀김, 순대, 오뎅국물, 서비스 고르기다. 서비스는 콜라로 받았고, 배달은 금방 왔다! 튀김은 받자마자 눅지지 말라고 접시 위에 늘어놓고, 오뎅이랑 순대, 떡볶이도 홀랑홀랑 열었다.

어쩐지 다급함이 느껴지는 사진이다. 

떡볶이는 진한 빨간색에 쫀득쫀득한 떡의 맛! 메추리알도 두 개 숨어 있었다. 떡볶이 자체의 맛도 나쁘지 않은데, 먹으면서 느낀 건 이건 튀김을 위한 떡볶이 같다는 기분! 튀김이랑 먹었을 때 가장 맛있었다.

순대는 평범했다. 특별히 더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맛.

오뎅국물이라고 해서 국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묵이 많아서 좋았던 오뎅국물.

모듬튀김은 양이 꽤 많고 오징어는 몸통튀김이라 그런지 자기들끼리 붙은 모양인 게 많았다.

요 김말이가 엄청 맛있다. 안에 간장맛이 살짝 배였는데 짭쪼름하면서 고소하고 당면은 탱글한 것이 그야말로 일품! 그냥 먹어도 바삭바삭하고 간이 좋아서 여기가 정말 튀김 맛집이란 걸 알 수 있었다.

고추튀김은 작은 고추를 튀겼는데, 그다지 맵지 않고 깔끔해서 맛있다.

이건 감자치즈 고로케. 집게로 딱 잡자마자 와스스하고 부서져서 조금 당황했는데 그만큼 부드럽다. 정말 너무 부드럽고 감자의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잘 살아 있다. 이게 뜻밖의 존맛이라 다음엔 이걸 추가하고 싶다.

오징어 튀김. 그냥 봐선 오징어튀김처럼 안 생겼다. 못생겼다. 그렇지만 맛있다. 하지만 김말이에는 약간 못 미친다. 김말이가 최고다.

팝콘감자도 있는데 얘는 뭐 다들 술안주로 많이들 먹어 보셨을 테니까!
작은 새우도 몇 개 있고, 큰 새우 튀김도 하나 있는데 작은 새우튀김은 괜찮았다. 그런데 큰 새우 튀김은 딱 먹자마자 비린내가 나서 반은 버렸다. 뭐가 문제인 건지는 모르겠다. 새우가 좀 물이 안 좋았나. 아무튼 떡볶이에다가 김말이 찍어 먹으면 넘나 맛있는 좋은 분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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