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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롯데 허니버터아몬드 맛 빼빼로

by 고독한집사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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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과자의 날, 막대과자의 날.

별로 관심 안 주려고 해도 눈에 보이는 모든 편의점에서 공격적으로 빼빼로를 전시해서 모를 수가 없다.
이건 지나가다가 무직 타이거가 너무 귀여워서 사고야 만 빼빼로.
무직타이거는 호랑이를 테마로 한 캐릭터 소품을 파는 곳인데 여기 나오는 게을러 보이는 뚱땡이 호랑이가 아주 귀엽다.
아이패드 사고 나서 파우치 뭐 살지 고민할 때 마지막까지 후보에 올랐던 곳.
아무튼 여기의 귀여운 호랑이가 포장에 있으니까 안 살 수가 있나.

귀여운 것은 강하다, 그래서 내가 졌다.

허니버터아몬드라서 꿀색으로 칠한 상자.

호랑이가 꿀을 퍼 먹고 있다.

옆구리에는 빼빼로 실물 사진을 넣어 둠.


영양 정보도 한 번 본다.
빼빼로는 볼 때마다 당류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놀란다.


귀여운 호랑이는 크게 한 번 더.

숟가락에 꿀 하나 가득 퍼서 들고 있는 게 귀여워...귀여워어...
선과 면일 뿐인데 귀여운 건 무슨 조화냐...


호랑이 뺨에 꿀 묻은 거 어떡하지.
저런 디테일이 사람 미치게 하는 법.
'망충이가 너무 열심히 퍼 먹느라 얼굴에 꿀이 묻는지도 몰랐나 부다. 얼굴에 묻은 걸 보면 숟가락질도 서툰가 봐. 귀여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것이 과몰입인가...

속봉지는 노랗고 빨갛고. 약간 DHL이 연상된다.

투명 포장 부분으로 통통한 빼빼로들이 보인다.

허니버터라 그런지 약간 오묘한 색감의 빼빼로가 보인다.

군데군데 아몬드 때문에 진한 갈색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고.

맛은!

길림양행의 허니버터아몬드와 똑같다.

오, 정말 그 맛이다. 다른 게 있다면 이건 아몬드가 메인이 아니고 좀 더 코팅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더 달다.
그래서 좀 더 빨리 물린다.
반쯤 먹을 때까지는 맛있다고 먹었는데 막판에는 조금 입이 달아져서 커피 생각이 났다.
처음부터 커피랑 먹었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거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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