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는 맛있다.
워낙 잘 팔리는 제품이라 그런지 맛도 되게 과감하게 내놓는 거 같다.
이거랑 나란히 진열되어 있던 게 죠스바 맛이었는데, 차마 걔랑은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나의 호기심이 치솟긴 했지만, 무슨 맛일지 너무 잘 알 거 같아서 손이 선뜻 가지 않았다.
이것도 어떤 맛일지 짐작은 갔지만 나는 너무너무 귤을 좋아한다.
노지감귤, 타이벨감귤, 하우스감귤 모두 다 사랑-!
엄마가 나 가졌을 때 귤만 먹었다고 했는데 정말 나는 귤을 많이 사랑한다.
최근엔 귤 말고도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더 달콤하고 향긋한 친구들도 많지만 나는 그래도 귤이 좋다.
내 손에 쏙 들어오고 입에 넣으면 새콤달콤 익숙한 맛이 나는 그래서 더 맛있는 귤.
그러니 제주도에서나 한정상품으로 팔 법한 이 제품을 어떻게 지나칠 수 있겠는가!
포장에서부터 얼마 전 열심히 먹었던 제주도 간식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제주의 푸른 하늘과 하르방, 맛있는 귤이 전부 하나에 담겼다.
옆구리에는 하르방 옷을 입고 머리에 귤을 얹은 빼빼로가 뚜둥.
영양정보를 보면서 귤이니까 나름 비타민 C라도 써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런 거 없다.
상자 안에는 주황주황한 봉투가 들었다.
아몬드도 함께 붙어 있어서 꽤 도톰한 빼빼로가 투명 포장지 너머로 보인다.
봉지 열면 빼빼로 등장! 몇 개 없어 보이는 건 실제로도 몇 개 없긴 했지만, 내가 이미 못 참고 먹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감귤 빼빼로입니다.
크기나 두께는 아몬드 빼빼로랑 차이가 없다.
향도 맛도 딱 감귤 초콜렛 맛이다!
감귤 초콜렛에 아몬드 뿌려 먹는 맛.
나름 아몬드의 식감이랑 잘 어울리고 과자를 또각또각 부러뜨려 먹는 재미도 있어서 즐겁게 먹을 수 있다.
꽤 단 편이라서 한 봉 다 먹었더니 입안이 단맛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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