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샌드 카페 크런치

롯데샌드의 신상품이다! 이름은 카페 크런치.
카페 크런치라는 이름과 상자만 보고 막연히 커피 맛이 나는 샌드인가 싶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커피 맛이랑은 별로 상관이 없는 녀석이다.
그러니까 커피랑 잘 어울리게 시나몬 향을 가미한 샌드라는 설명이다.

오홍, 하지만 카페 크런치라고 하면 나처럼 커피 맛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 같은데.


아무튼 영양 정보도 한번 봐 주고.

과자니까 영양 정보에 큰 기대를 가지지 않지만, 볼 때마다 몸에 쪼끔 미안한 기분이 들긴 한다.
좋은 영양 성분만 먹어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 이렇게 과자를 자주 먹어서 미안하다, 내 몸아!

개별 포장은 특유의 요상한 은색 포장.

이번엔 쿠키 무늬가 들어 있다.
끄트머리에도 상자의 색을 닮은 갈색을 넣어서 단조로움을 피했다.

봉투 안에는 여섯 개의 쿠키가 들었다.

사실 시나몬 어쩌고 해서 뜯으면 시나몬 향이 좀 그윽하게 풍길 줄 알았는데 그런 거 없다.

여기서 약간 물음표를 머릿속에서 띄웠다.

그럼 크림이나 과자에서 시나몬 맛이 나려나? 싶어서 얼른 하나 먹었는데...


그것도 아님. 뭐지?

오히려 커피 향에 가까운 게 살짝 느껴진다.
그것도 과자에서 살짝 나는 듯.

크림은 초록색 롯데샌드에 들어가는 상큼한 크림 그대로다.
시나몬 맛은 너무 미미한데 끝에 아주 살짝 스치듯 지나가는 정도다.

맛이 없진 않은데 계속 기대치를 빗나가는 신기한 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