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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쿠르트 코코브루니 조각 케이크 인터넷에서 이제 한국 야쿠르트에서 코코브루니 케이크도 살 수 있다는 글을 봤다. 또 궁금하니까 해 봤다. 일단 어슬렁거리다가 마주친 야쿠르트 여사님에게 케이크를 살 수 있느냐고 물었다. 여사님이 케이크는 갖고 다니지는 않고, 인터넷에서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자기한테 말해도 주문 넣어서 가져다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여사님 연락처를 받아서 원하는 수량과 상품을 말했더니 바로 다음 날 가져다주셨다! 내가 주문한 것은 코코브루니 뉴욕치즈 케이크랑 코코브루니 벨기에 쇼콜라 케이크였다. 가격은 각각 3700원이었다. 포장이 귀엽다. 망가지지 않도록 세모난 상자에 담겨져 있다. 상자를 열면 케이크가 흔들리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한번 더 이렇게 고정되어 있다. 크기는 일반 카페에서 파는 조각.. 2019. 3. 26.
피코크 달콤한 닭강정 냉동 간편식 만세. 요즘 꽂혀 있는 닭강정이 있다. 바로 피코크 닭강정이다.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 두 가지가 있는데 둘 다 먹어봤는데 달콤한 맛이 더 맛있었다. 매콤한 맛은 그다지 매콤한 줄도 모르겠어서 약간 미묘한 느낌. 양은 가격에 비해 그냥저냥인 것 같다. 딱히 많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래도 냉동실에서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해동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 그 점이 제일 편하다. 간단하게 먹고 싶을 때 배달시키면 너무 많고, 나가서 사 오자니 귀찮을 때도 있으니까. 술 좋아하면 혼자 마실 때 술안주로 딱 괜찮은 양인 듯하다. 2019. 3. 25.
공덕 시장 뒷동네(fea.애호박) 여긴 진짜 공덕 시장의 숨은 맛집이다. 사장님 혼자서 요리하고 서빙하고 다 하는 곳인데, 메뉴 가짓수도 많지 않다. 점심에는 애호박 찌개, 레바니즈 양고기 볶음밥을 한다. 저녁에는 안주 겸 몇 가지 메뉴가 더 있다. 애호박 찌개는 전라도식으로 고추장 찌개처럼 빨간 국물에 도톰하게 썬 돼지고기와 애호박이 숭덩숭덩 들어 있다. 꽤 매콤하고 칼칼한 편이고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마성의 맛이다. 특히 약간 쌀쌀하고 시무룩한 날에 자꾸자꾸 생각난다. 예전엔 그런 날이면 공덕 시장에서 순댓국을 사 먹었는데 요즘에는 애호박 찌개다. 참고로 7천원이다. 포장도 된다! 퇴근하는 날 사간 적도 있다. 이것이 문제의 애호박 찌개. 반찬은 참 단순하다. 마늘장아찌와 무말랭이.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다. 그런데 다른 반찬.. 2019. 3. 24.
공덕 백세 칼국수 점심때 가면 늘 사람 많은 식당 가운데 하나인 백세 칼국수.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어서 겉에서 보기보다 꽤 사람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예전엔 주문이 하나 빠지거나 엄청 늦게 나오거나 하는 경우도 잦았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바뀌고 뭔가 체계가 잡혔는지 최근에는 그런 실수가 많이 줄었다. 그리고 그런 사소한 실수 정도는 그냥 참고 또 갈 만큼 맛있기도 하다. 가게 이름인 백세 칼국수는 만둣국이랑은 육수가 다르다. 약간 걸쭉하면서 은근하게 갈색빛이 도는데 진한 고기맛이 난다. 가격은 7천원이다. 칼국수만 먹으면 너무 아쉬우니까 만두도 1인분 시켜서 먹었다. 6개에 6천원이었던 거 같다. 맛있어서 같이 간 분이랑 3개씩 야무지게 다 먹었다. 백세 칼국수 갈 때마다 떡만둣국을 먹을지 칼국수를 먹을지 고민한다.. 2019. 3. 23.
니들펠트/양모펠트 멍냥이 내 최애 멍냥이. 내가 니들펠트를 하면서 여태 만든 것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것은 멍냥이다. 개도 고양이도 아닌 그 어중간함이 귀엽다. 이 녀석을 좀 고쳐 보기도 할 겸, 여러 개 만들어서 멍냥이 마을을 만들고 싶은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어서 하나 더 만들었다. 어쩐지 좀 더 작고 여리여리한 멍냥이 2호가 나왔다. 문제는 둘이 붙여 놓으니까 엄청나게 귀엽다. 내가 만들었지만 귀엽다. 왼쪽이 1호 멍냥이, 오른쪽이 새로 만든 2호 멍냥이다. 1호 멍냥이의 억울미가 조금 사라졌지만, 2호 멍냥이는 좀 새침한 얼굴이 된 것 같다. 얼굴도 작고 좀 더 갸름하고. 귀는 더 크고 간격이 좁게 붙었다. 그래도 뒷모습은 둘다 꼬리가 쭉 뻗은 게 사랑스럽다. 멍냥이 마을을 만들고 싶다. 멍냥이를 위해 집도 만들고 살림.. 2019. 3. 22.
공덕 달팽이 돈까스 점심 메뉴로는 돈가스가 취향도 잘 안 타고 든든하고 질리지도 않고 좋은 거 같다. 이번에는 달팽이 돈가스에 갔다. 처음 생겼을 때는 지나다니면서 큰 기대 안 했다. 약간 미묘한 인테리어, 미묘한 분위기가 딱히 발길을 끌지는 않았다. 그 자리에 있던 아구찜집을 좋아하기도 했었고...거기 알탕 맛있었는데...그냥 괜히 없어진 가게에 대한 아쉬움으로 안 내켜 하다가 드디어 가 봤다. 두 번 가서 치즈 돈가스랑 달팽이 돈가스를 먹었다. 요것이 달팽이 돈가스. 고기는 그렇게 두툼하지 않고 경양식 돈가스 스타일에 가깝다. 소스맛이 약간 독특한데 매콤, 느끼, 달콤, 새콤의 지수가 있다면 내 입에는 약간 느끼한 편이었다. 그래도 함께 나오는 샐러드와 반찬을 먹으면 괜찮다. 이것이 치즈 돈가스. 다음에 간다면 치즈 돈.. 2019.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