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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15

부천 중동 원조 마산 아구 일이 있어서 부천까지 갔는데 아구찜이 먹고 싶었다. 사람 만날 때마다 고기만 먹는 것도 좀 물릴 때가 있으니까. 현대 유플렉스 뒤쪽에 식당이 엄청나게 많은데 정작 아구찜 집은 잘 안 보이길래 검색해서 가까운 곳으로 갔다. 아구찜은 보통 집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면 맛있는데 이런 번화가에서는 처음 먹어 보는 거라 약간 긴장. 마산 아구찜 해물탕이라는 곳이었다. 지도에서는 이렇게 안 걸려서 한참 찾았다. 지도에는 중동 원조 마산 아구로 검색이 된다. 가격은 비싼 편인 것 같다. 얼마나 잘 나오려나. 일단 기본적인 상차림. 전반적으로 좀 간이 세고, 부침개는 밀가루 맛이 많이 났다. 어차피 아구찜 먹을 거지 반찬 먹을 거 아니니까. 짠 요것이 아구찜. 중자를 시켰다. 세 명이 먹을 거니까. 난 아구에서 살고기.. 2019. 4. 13.
공덕 호프집 참새방앗간 이번엔 참새방앗간을 저녁에 방문해서 호프집으로 제목을 걸고 글을 쓴다. 모처럼 간단하게 회식을 해서 처음으로 저녁에 참새방앗간을 가 봤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았다. 예전부터 사람들이 참새방앗간은 저녁에도 장사가 잘된다고 그랬는데 과연 그랬다. 일단 시킨 메뉴는 와 본 적이 있는 분의 추천으로 양념, 후라이드 치킨 반반과 해물 떡볶이를 시켰다. 돈가스가 맛있다는 건 튀김을 잘한다는 뜻이고, 장사가 잘되니 재료 소진도 잘될 거라서 다 맛있을 거 같았다. 치킨치킨! 나오자마자 무심결에 먹어 버려서 2조각이 비었다. 기본에 충실한 맛. 기름의 고소함과 닭의 촉촉함, 짭짤한 튀김옷의 맛이 조화로웠다. 양념치킨 양념은 옛날 스타일이라 좋았다. 요즘 처갓집이나 페리카나 같은 옛날 양념이 먹고 싶었다. 해물 떡볶이. .. 2019. 3. 30.
골목식당 소담길 쭈꾸미랑 순두부 백종원의 골목식당 소담길 편에 나왔던 식당 중 쭈꾸미랑 순두부라는 집이 있다. 방송에 나오기 전에도 자주 가던 매콤한 주꾸미가 맛있는 집이다. 방송에 나온 뒤에 한동안 줄이 너무 길어서 가지도 못했던 집인데 요즘에는 사람이 많이 빠져서 그 정도는 아니다.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은 뒤 철판주꾸미 메뉴가 생겼는데 솥뚜껑처럼 생긴 철판에 주꾸미를 볶아 먹는 시스템이다. 깻잎에 싸 먹으면 맛있다. 저녁에 와서 먹었었는데 내 입에는 좀 짜지만, 맛은 있다. 메뉴판 옆에 사진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사리도 있으니까 취향껏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하지만 오늘 내가 먹은 건 쭈꾸미 정식! 남들이 모두 만 원짜리 먹을 때 소박하게 7천원짜리를 먹는다. 늘 이 집에 오면 이걸 먹었으니까. 솔루션을 받은 뒤로는 좀 더 맵고 .. 2019. 3. 27.
미국식 가정식 샤이바나Shy bana 인천에는 부평 던전이 있다면 서울에는 코엑스 던전이 있다. 하지만 코엑스 던전에는 맛있는 집이 많다. 이번에 길을 헤매다가 샤이바나Shy bana에 가 봤다. 늘 지나다가면서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만 봤는데 줄이 없길래 들어가 봤다. 가게 내부는 붉고 미국스럽다. 테이블 간격이 좁고 자리가 쾌적하진 않은데 의자 밑에 가방을 둘 수 있는 바구니가 있어서 그나마 좀 낫다. 주문하면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특이한 게 주문하고 받는 영수증에 내가 뭘 시켰는지 안 적혀 있다. 그래서 우리가 시킨 메뉴가 엉뚱한 메뉴가 나와도 따질 수가 없다. 우리도 그랬다. 잠발라야를 시켰는데 루이스 치즈 스파게티를 내줬다. 주문서에는 그렇게 들어가 있다고 하면서 원하면 바꿔 준다고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먹었다. 아무튼 내가 먹.. 2019.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