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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15

불광 짬뽕의 달인 꿔바로우나 찹쌀 탕수육을 좋아한다. 사실 환장하게 좋아한다. 튀긴 고기에 달콤한 소스, 게다가 식감까지 더해 주는 쫀득함은 정말 상상만 해도 참을 수 없다. 전에 친구랑 한 번 먹고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 다시 찾은 불광동 짬뽕의 달인. 정작 나는 짬뽕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에는 인절미 탕수육을 먹으러 간다. 가게 겉에는 여기저기 방송에 나왔던 적이라고 붙어 있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 거다. 내부는 딱히 크게 인테리어가 아름답거나 그렇지 않다. 가게가 큰 편도 아니다. 그러나 인절미 탕수육이 너무 맛있다. 오징어 짬뽕(7000원)이랑 인절미 탕수육 작은 것(15000원)을 시켰다. 인절미 탕수육의 아름다운 윤기. 직원분이 이렇게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 준다. 인절미 탕수육은 한국식 꿔바로우라고 생각.. 2019. 2. 19.
삼청동 르꼬숑 모처럼 고급스러운 식사를 했다. 삼청동 르꼬숑에 다녀왔다. 르꼬숑은 프랑스 가정식 코스를 제공하는 식당이다. 외관은 일반 주택처럼 생겼다. 입구는 이렇다. 예약을 하고 갔고, 도착했더니 이런 장소로 안내받았다. 샹들리에가 예쁘다. 방이고 옆 테이블에는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아주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앉으면 물을 주고, 버터와 빵을 내준다. 버터 위에 소금이 뿌려져 있다. 빵은 따뜻하고 아주 맛있다. 프랑스에서 공수한 밀가루로 만들었다더니 빵만 따로 팔았으면 싶을 만큼 고소하고 쫄깃했다. 계절별로 코스가 바뀌는데 내가 갔을 때는 미장센이라는 코스였다. 미장센의 코스 구성은 '바스락거리기(생 트러플 아뮤즈 부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감자 마들렌과 치즈), 알뤼르(달팽이.. 2019. 2. 10.
샤브샤브 홍대 레타스 세상에는 많은 샤브샤브집이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홍대 레타스를 좋아한다. 이유를 굳이 적어 보자면, 1. 1인용 팟이다. 2. 메뉴에 따라 다르지만, 고기가 무한리필이다. 3. 육수 종류를 고를 수 있다. 4. 매장 분위기가 나름 안락하고 덜 소란스럽다. 5. 채소가 신선하고 다시 채워지는 속도가 빠르다.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얼마 전에도 다시 찾아갔는데 우리까지가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이었다. 그 뒤로는 쭉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요즘에는 여기도 사람이 많다. (지금은 없어진 듯) 아 위치는 여기다. 일단 앉으면 육수와 메뉴를 고른다. 육수는 가장 기본인 콘부, 스키야키, 카라미소 이 세 가지 가운데 선택한다. 육수의 특징은 콘부 육수: 가장 담백하고 깔끔한 육수, 고기와 채소의 맛.. 2019. 1. 12.
가지볶음 군만두가 맛있다 공덕 하하 이미 연남동에서 가지볶음으로 유명한 맛집인 하하가 공덕에도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 있는데도 평일 저녁이면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을 볼 수 있다. 가지볶음은 여기서 처음 먹어 봤는데 그 뒤로 종종 먹으러 갈 만큼 맛있다. 원래 못 먹거나 안 먹는 게 거의 없긴 하지만. 한 번 갔던 게 아니라 여러 번 가면서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멘보샤, 가지볶음, 짬뽕탕, 산라탕, 탕수육을 먹어 봤다. 멘보샤 멘보샤는 기름에 좀 재웠다가 튀긴 듯한 맛이 나서 생각보다 입에 안 맞았다. 내가 원래 느끼한 걸 잘 못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만두 3형제는 전부 좋고, 군만두는 이태원 쟈니 덤플링이 생각났다. 쟈니 덤플링이 좀 더 촉촉하고 맛있긴 하지만 여기도 괜찮다. 찐만두 찐만두는 피가 제법 도톰하.. 2019.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