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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15

합정 레이식당(래이식당? 래희식당?) 회사가 홍대에 있을 때 자주 갔던 식당, 레이식당. 처음엔 가게 이름이 래희식당인 줄 알았다가 래이식당인 줄 알았다가 이제서야 겨우 레이식당이란 것을 알았다. 하지만 왜 레이식당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한자대로 읽으면 그냥 래희식당이 맞는 것 아닌가? 아님 일본식이니까 일본어인가? 아직도 궁금하지만, 매번 갈 때마다 물어볼까 하다가 어쩐지 쑥스러워서 못 물어보겠다. 아무튼 회사가 근처일 때는 "이달의 런치"가 궁금해서 한 달에 한 번은 방문했었다. 야무지게 구성된 런치 메뉴가 좋았다. 대표 메뉴인 톳파스타도 무척 좋아했고, 함박 스테이크도 즐겨먹던 메뉴였다. 위치는 홍대역에서 가자면 꽤 걸어야 하고 합정역에서 가려면 조금 헷갈릴 수 있으니 지도를 첨부해 본다. 이번에는 오므라이스+새우튀김(13000원)을.. 2018. 12. 13.
익선동 익동 정육점, 익선 주택 익선동 처음 가 봤다. 고기를 좋아하는 친구랑 일단 익동 정육점에 가기로 했다. 금요일 밤에 만나기로 했는데 혹시 대기가 너무 많을까 봐 예약을 하려고 전화했는데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절망. 하지만 예약석은 조금만 빼 놓으니 일단 와 보라고, 대기 없을 수도 있다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다시 용기를 얻었다. 바쁜 발걸음으로 골목 사이사이 굽이진 익선동을 헤매며 익동 정육점에 들어갔다. 걱정이 무색하게 대기도 없고 손님도 아직 들지 않았다. 그때가 7시쯤이었는데 친구랑 주문하고 나니까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만석이 되는 건 순식간이었다. 생각보다 가게는 큰 편이었고 분위기는 소개팅도 무난히 할 만하겠다 싶었다. 우리는 로즈마리 플람베 스테이크(35000원)과 깻잎 페스토 오겹살 파스타(1.. 2018. 12. 6.
서래마을 더페이지(the page), 마얘(maillet) 인터넷을 하다가 마얘라는 가게의 밀푀유 바니라는 메뉴를 보았다. 모양이 너무 고급스럽고 밑에 달린 댓글들도 찬양 일색이라 너무 두근거렸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마얘에 가자고 했다. 하지만 디저트만 먹을 순 없으니까 나름 검색해서 더 페이지라는 브런치 집에 가서 밥을 먹고 마얘에 가기로 했다. 서래마을을 예전에 딱 한 번 가 본 게 전부라서 나름 열심히 지도를 이렇게 저렇게 뒤져서 경로를 대충 파악하고 친구와 구반포에서 만나기로 했다. 쾌청한 토요일, 친구와 구반포에서 만나서 신명나게 걷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지도를 보면서 걸었는데, 음 어쩐지 감이 이상했다. 분명 20분 정도 걸으면 도착 예정이었는데 어째서 기미조차 보이지 않지? 다시 찬찬히 지도를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그 시점에 이.. 201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