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약과 맛있는 약과를 찾아라.
교동한과의 약과는 예전에 한번 먹어 본 적이 있다. 통에 든 수제 약과랑 삼각형 약과를 먹어 본 적이 있음.(삼각형 약과는 그냥 그래서 글로 안 남김.)
얼마 전에 백화점에 놀러 갔다가 교동 한과가 입점되어 있길래 신이 구경하다가 수제 약과를 하나 사 왔다.
왜 하나만 사 왔냐면 수제 약과 하나가 가격이 좀 쎘다. 교동한과가 가격이 원래 좀 있지만 개당 가격으로 만나니까 더 비싼 기분. 한 개에 1800원인가...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고급스러운 금색과 황토색 그 어디쯤에 있는 듯한 포장.
오른쪽 귀퉁이에 작게 수제 약과라고 적혀 있다.
뒤에는 영양 정보. 한 개당 30그램짜리 약과시다.
봉지 안에는 약과를 보호하는 플라스틱 틀이 하나 있고, 그 안에 다소곳이 누워 있는 진한 갈색의 약과.
봉지 열자마자 계피 냄새가 솔솔 풍긴다. 음, 이 들이마시기만 해도 몸이 좋아지는 기분이 드는 향!
두께가 제법 있는 편이다.
손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그런지 일반 약과들보다 좀 더 투박해 보인다.
주물주물 반죽한 다음에 위에 동그라미 모양만 이쑤시개로 콕콕 찍어 냈을 거 같은 느낌. 그래서 뭔가 석기시대 토기 같고, 정겹고 귀엽고.
정일품 손약과 먹었을 때도 패스츄리처럼 겹겹이 층이 있고, 그 사이사이에 기름이 듬뿍 배어 있다.
맛은, 나는 이거보다는 통에 든 게 더 맛있었다. 이 약과는 단맛이 다른 약과에 비해 약하고 계피향이 강해서 약과보다는 한과 먹는 느낌이 난다.
정성스레 잘 만든 약과인 건 맞지만, 내가 기대했던 약과에선 조금 벗어난 느낌! 비슷한 맛과 식감이지만 통약과는 좀 더 즐겁게 먹었는데 그 차이가 뭔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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