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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공덕 다쿠아즈 가게, 빵쌀롱

by 고독한집사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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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공덕에 들릴 일이 생겨서 친구네 사무실 잠깐 방문하기로 했다. 그냥 빈손으로 가기는 심심해서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빵쌀롱이라는 곳이다.

쌀로 만든 다쿠아즈가 주력 메뉴이며 위치는 대흥과 공덕 사이에 있는데 걸어가기 충분한 거리였다.

공덕쪽에서 걸어가면 간판이 잘 안 보이니까 두리번거리면서 가길 추천한다. 가게는 포장만 하는 작은 곳이라 먹고 갈 수는 없으니까 그것도 주의!

미리 인스타에서 뭐뭐 파나 구경하고 갔다. 인스타에서 그날그날 파는 메뉴를 공지하니까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 마침 내가 간 날 감자빵도 판매 중이었다. 안 그래도 이거 궁금했는데, 운이 좋았다.

다쿠아즈가 가장 많지만 호두파이, 스쿱 쿠키도 함께 팔고 있었다.

종류가 많아서 구경하면서 잠시 넋을 잃었다. 맛있는 것은 구경하기만 해도 너무 재밌다. 

다 너무 귀여워...

인생이 디저트 가게 쇼윈도를 구경하는 것처럼 재밌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쪽 벽면에 폴라로이드 사진을 걸어 두셔서 나름의 감성이 느껴졌다. 그 아래에는 귀여운 곰돌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당하고 있었다.

보관방법이 적혀 있길래 친구한테 보내 주려고 일단 찍고.

친구에게는 앙버터 다쿠아즈랑 바닐라 다쿠아즈, 미니 다쿠아즈들 여러 개랑 스쿱 쿠키 여러 개, 감자빵 두 개를 사서 주었다. 내 몫으로는 감자빵만 샀는데 서비스로 다쿠아즈도 하나 주셨다.

다쿠아즈는 이렇게 귀여운 포장지에 하나하나 담아 주신다.

안에 필링 인심이 아주 넉넉하다. 아 이건 다른 얘긴데 요즘 티톨 쓸 때 빡치는 게 하나둘이 아니다. 사진 나란히 놓는 것도 요즘엔 잘 안 돼서 사람 열받게 하고 맨날 오류나 나고.

그리고 매장에서 빵쌀롱 카카오톡을 추가하고 받은 머그컵. 초록색 로고가 마음에 들어서 받았다. 원래 이런 거 잘 안 하는데. 

이것이 나를 궁금하게 했던 감자빵. 

진짜 감자처럼 생겨서 혼자 깔깔깔 하고 웃었다. 안에는 감자 샐러드 맛이 나는 소가 가득 차 있는데, 빵 겉부분은 쫀득쫀득하고 속은 담백하면서 적당히 짭쪼름한 감자맛이 충분히 나서 아주 맛있었다. 

다쿠아즈도 필링이 넉넉하니까 겉의 폭신하면서 적당한 그 다쿠아즈 특유의 미묘한 식감과 아주 잘 어울렸다. 

허겁지겁 말끔하게 맛있게 먹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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