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먹은 거

합정 디벙크(De bunk)

by 고독한집사 2019. 3. 6.
728x90

얼마 전 방문했던 카페다. 모임이 있는데 인원이 6~7명쯤 되니까 그만한 사람들이 편히 모일 공간이 생각보다 없었다. 그렇다고 토즈 같은 곳에 가기에는 좀 분위기가 삭막할 거 같아서 싫고.

만날 곳은 합정으로 이미 정한 상태여서 대충 넓은 카페 이렇게 검색했는데 디벙크가 나와서 여기로 갔다. 대관도 하는 곳이라 그런지 공간이 크고, 책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분위기도 모던하니 딱이었다.

위치는 여기고 지하에 있다는 점만 유념하면 찾아가기는 쉽다.

 

계단을 내려가면 이렇게 카페 이름이 크게 적혀 있고 큰 문을 지나면 반신욕 중인 아저씨가 반겨 준다.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스터디나 뭔가 일을 하러 오신 것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 노트북이나 책을 가지고 있는 테이블이 많았다. 

사람들 찍힐까 봐 내부 사진은 한 장뿐이지만, 테이블이 크고 테이블마다의 간격도 넓어서 옆 테이블 눈치 안 보고 편히 있을 수 있다. 인스타에서 힙하다는 카페의 좁은 테이블과 불편한 의자만 보다가 모처럼 큰 테이블과 소파를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벽에는 책장도 있고 책장에는 귀해 보이는 책도 많이 꽂혀 있다. 벽 한 면에는 프로젝터로 유튜브를 재생해 놓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선곡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아메리카노와 크로크무슈를 시켰다. 내가 갔을 때는 직원분이 한 분이라 메뉴가 빨리 나오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딱히 급할 거 없고 친절하셔서 불편하지 않았다. 

커피와 크로크무슈 두 개 시켜서 7000원인가 냈다.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맥주도 함께 팔아서 다른 일행은 맥주를 시킨 사람도 있었다. 기본 안주로 주는 프레첼이 맛있다고 했다.

모처럼 분위기도 좌석도 위치도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서 기뻤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