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먹은 거

양고기를 편하게 먹는 라무진

by 고독한집사 2019. 3. 1.
728x90

양고기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양고기 냄새 때문에 역해서 근처에도 못 갔는데 한 번 냄새 안 나는 양꼬치를 먹은 뒤로는 없어서 못 먹는다. 양고기를 시작할 때는 잘하는 집에 가서 먹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양꼬치 말고 양갈비나 일반 양고기는 비싸서 좀 마음을 먹고 가야 한다. 이번에 라무진에 다녀왔다. 라무진은 양고기 구이를 파는 프랜차이즈로 직원이 고기를 전부 구워 준다! 게다가 고기 질도 좋아서 누린내가 안 나서 양고기에 입문한다면 라무진을 추천한다. 어둡고 조용한 바에 앉아서 남이 구워 주는 양고기를 먹고 있으면 이런 게 행복이고 호사구나 싶다.

라무진의 기본 상차림이다. 양념 소스에 채 썬 고추를 팍팍 넣어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된다. 와사비를 조금 얹어 먹어도 좋고, 소금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 양고기는 그냥 굽기만 하고 먹어도 너무 맛있다. 가운데 놓인 피클은 상큼하니 입가심으로 딱이다.

시작은 양갈비로! 주변에 채소를 올리고 고기와 함께 굽는데 채소는 안 식히고 먹으면 입천장과 혓바닥을 다치기 딱 좋을 만큼 아주 뜨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꼭 먹기 전에 화로에서 내려서 식혀 먹자. 

라무진에 가면 마늘밥을 꼭 시켜야 한다. 마늘밥을 김에 싸서 고기 한 점과 먹으면 최고의 맛이다.

갈빗대가 익으면 이렇게 휴지에 싸서 주신다. 갈빗대에는 고기가 별로 없다. 얼마나 야무지게 잘 발라내셨는지! 그래도 먹기 좋게 싸서 주셔서 또 열심히 잡고 먹었다.

양갈비 다 먹고 양고기 시켰다. 프렌치 랙 시키려고 했는데 수입 문제 때문에 프렌치 랙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양고기도 맛있다.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고 소고기나 돼지고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맛이 있다. 

마지막으로 메뉴판을 첨부한다. 모든 사람들이 양고기의 맛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 

728x90

'일상 > 먹은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씨제이 고메 치즈 함박스테이크  (0) 2019.03.07
합정 디벙크(De bunk)  (0) 2019.03.06
마포 프릳츠 커피  (0) 2019.02.27
공덕 중식당 품회구  (0) 2019.02.25
피콕 분식 울트라 빅핫도그 쌀눈  (0) 2019.02.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