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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산 거

종로5가 보령약국 다녀왔다

by 고독한집사 2018.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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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약국.

지하철 광고로 많이 들어 본 이름이다.

종로5가에서 내리면 바로 있다는 바로 그 약국.

약이 다른 데보다 싸다고 하던데, 약이 싸 봐야 얼마나 싸겠나 싶어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에 쓰던 인공 눈물이 똑 떨어졌다.

미세먼지가 나빴던 덕분에 눈이 너무 뻑뻑해서 애꿎은 인공 눈물만 바닥났다.

그냥 가까운 약국에서 한 통 살까 하다가 마침 광화문 교보 문고에 갈 일도 있어서 보령 약국을 한번 가 보기로 했다.

기왕 약국에 가는 거 인공 눈물만 사기엔 아까우니까 뭐 살 거 없나 하다가 집에 늘 상비약으로 두는 테라플루랑 맛으로 먹는 영양제 텐텐도 사기로 했다.

교보문고 갔다가 걸어서 종로5가까지 가 보려고 했는데 그날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타고 내려서 갔는데 지하철 종로5가로 간다면 14번 출구가 가장 빠르겠다. 

14번 출구를 이용한다면 아마 나오면 바로 보이는 수준이겠다.

간판도 빨갛고 커서 알아보기 쉽다.

음 들어갔더니 보통의 약국이랑은 느낌이 좀 달랐다.

일단 약사님들이 4명? 5명 정도 서서 손님을 응대하고 있고, 계산만 하는 분이 따로 있고 뭔지 모르지만 서 계시는 분도 있고 약만 찾아서 건네주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았다.

내가 간 날이 평일 오후라 그런지 줄서서 대기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약사님들이 전부 손님 응대 중일 정도는 되었다.

눈치껏 금방 떠나실 것 같은 분 뒤로 서서 잠시 기다리니 바로 약사님에게 약을 주문할 수 있었다.

살 것을 정하고 갔던 터라 필요한 약과 개수를 말하니 바로 계산해서 가격 알려주시고, 카드 받고 약을 건네받고 끝!

만약 상담 받고 뭐 물어본다면 좀 더 걸리겠지만, 나는 무척 빠르게 볼일이 끝났다.

 

 

 

 

이것이 산 약들.

테라플루는 동네 약국에서는 6천원, 보령에서는 5천원.

텐텐은 동네 약국에서는 23000원, 보령에서는 16000원.

디알프레쉬(인공 눈물)는 우리 동네에서는 사 본 적 없는데 보령에서는 한 곽에 6천원에 샀다. 30개 들어있고 0.95밀리미터가 들어있음.

같은 스펙의 인공 눈물을 동네에서 만 원 주고 샀던 기억이 있음.

텐텐 하나만 하더라도 엄청 싸게 산 거라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무슨 원리로 보령에서는 저렇게 싸게 팔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다른 데에서도 좀 저렴하게 판다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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