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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최근에 본 꽃

by 고독한집사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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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할머니 생신이라 할머니댁에 다녀왔다. 할머니댁은 지리산인데, 확실히 아래쪽이라 그런지 산이 훨씬 더 푸릇푸릇!
예쁜 꽃들도 많이 펴서 구경하면서 꽃 찍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 할머니의 귀여운 꽃고무신. 어디서 이런 귀엽고 힙한 고무신을 사신 걸까? 내 취향까지 저격해 버렸다.


동네 귀퉁이에 피어 있던 꽃. 무슨 꽃인지 궁금해서 다음에게 물어봤더니, 하늘매발톱이라고 한다. 이름도 근사한게 마음에 드는 꽃이네.

색이 곱다
여리여리한 푸른빛
이건 색이 좀 더 진하다

은근 동네 구석구석 많이 보이는 꽃이던데, 자생종인지 조금 궁금했다.

청초한 붓꽃. 녹색 풀 위로 우뚝 솟아서 눈에 아주 잘 보였다.


꽃들은 다 예쁘지만, 내가 좋아하는 함박꽃. (작약, 모란이라고도 한다.)


커다란 꽃송이에 진한 자줏빛이 아주 멋지다. 역시 꽃들의 왕!

꽃송이가 커서 그런지 화려하고 박력있는 멋이 일품이다.

이건 그냥 매발톱. 하늘매발톱에 비해 조금 더 꽃이 날렵한 모양이다. 색이 신비롭구먼.


볕 잘 드는 벽에 붙어 있는 작은 고치. 여기서 뭐가 나올지 궁금하지만, 곤충 관련은 잘못 검색하면 소름돋는 사진이 너무 많이 나와서 차마 못 찾아봄.

변태 중

며느리밥풀꽃이라고도 부르는 금낭화. 엄마가 이 꽃을 참 좋아해서 할머니댁에서 캐서 강화도 집에 옮겨다 심었는데 엄청 많이 번졌다. 그런데 아무래도 기후가 다르고 환경이 달라서 꽃송이가 작고 색이 좀 연하고 탱글함이 덜하다.


머위나물이랑 참나물 심어 놓은 곳에 올라가는 길. 돌탑이 귀엽다.


머위꽃. 머위나물에도 꽃이 피는 줄은 몰랐네. 아주 신기하게 생겼다. 동글동글해서 미러볼 생각이 나네.

분명히 초점을 맞췄는데 나간 것처럼 찍히는 신기한 꽃

혼란하다 혼란해

내려오는 길에 조금 특이하게 생긴 소나무 발견. 금송이라고 한다. 색이랑 잎 모양이 약간 뻣뻣하고 광택이 나 보이는 게 조화처럼 생겼지만, 조화 아닙니다!


할머니댁에 오면 특이한 꽃이나 나무를 볼 수 있어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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