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채웠으니 루지를 타러 갔다! 내가 전부터 이거 너무 타고 싶다고 노래노래 불렀더니 상냥한 우리 이모랑 이모부가 데려가주심. 히히.
아주 멀리서부터 회전 전망대가 보여서 저기가 루지가 있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차 대고 딱 내리는데 일단 이모랑 이모부는 주차장이 크고 잘 되어 있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드시는 눈치. 아무래도 이렇게 놀러 오는 곳에 주차장 설비가 부족하면 피곤하니까, 주차장 잘되어 있는 건 중요하지.
주차장에 차 대고 슬금슬금 매표소 고고. 온라인 예매를 한 사람들은 무인 기계에서 표를 찾으면 되고, 나처럼 현장 예매인 사람은 쭉쭉 올라가서 표를 사면 된다.
주말 성인 1회 이용권은 한 사람당 19,000원이었다. 사고 다회 이용권을 살 걸 그랬나 싶었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
여기저기 사진 찍을 수 있게 포토존을 잘 해 놓았고, 분수랑 연못도 있어서 루지 안 타고 이 근처에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았다.
우리도 바로 루지 타러 안 가고 사진 찍고 구경하면서 한 바퀴 돌았으니까. 루지 안 타고 곤돌라만 끊어서 전망대만 구경하고 내려올 수도 있다.
곤돌라 왕복 1회는 17,000원
루지&곤돌라 1회권은 19,000원
루지&곤돌라 2회권은 31,000원
루지&곤돌라 3회권은 38,000원
루지&곤돌라 5회권은 50,000원
10세 미만 어린이 1회는 7,000원이다.
이 경우에는 단독으로 루지를 타는 게 아니라 어른과 함께 동반 탑승하는 경우임.
운영시간은 홈페이지를 참고! 토요일에는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는데 다른 평일에는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게 대부분이다.
https://www.ganghwa-resort.co.kr/Info/Operate
내 머리에 맞는 헬맷을 쓰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다.
곤돌라가 생각보다 높이, 오래 올라가서 강화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았다. 조금만 더 맑았다면 북한도 보이지 않았을까?
루지 타기 전에 커피 한 잔 마시려고 회전 전망대로 올라갔다.
의자랑 테이블 있는 부분이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어도 풍경이 조금씩 바뀌는 게 신기했다.
커피 마시면서 풍경 구경하고, 다시 내려와서 또 사진을 찍고~.
탑승은 처음 탑승하는 줄과 재탑승하는 줄이 따로 있으니까 잘 서면 된다. 줄은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어서 기다리는 게 괴롭지는 않았다. 난 첫 탑승 줄에 서서 간단한 타는 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했다.
루지 코스는 두 가지가 있는데 밸리 코스는 경사가 좀 더 있어서 속도가 빠른 곳이고 오션뷰 코스는 코너링이 많은 곳이다. 나는 속도를 택해서 밸리 코스로 슝슝!
사람들이랑 충돌하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과의 간격은 벌어졌고, 나는 그냥 내 속도대로 타고 내려오면 된다. 나는 천천히 타서 부딪히거나 하지 않았지만, 너무 빨리 타다가 벽에 박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그래도 충돌해도 안전하도록 쿠션 같은 걸 많이 대놓아서 다칠 일은 없을 듯했지만, 너무 속도에 욕심내지 않고 타는 게 안전할 거 같다. 코스도 생각보다 길어서 1번 이용만으로도 나는 충분했다.
나름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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