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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대흥역 근처 경의선숲길 솥밥 맛집, 도꼭지

by 고독한집사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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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지고 심리적으로는 코로나도 끝물이라서 요즘 외출이 잦아졌다. 이번에 경의선숲길 쪽으로 놀러갔다가 먹게 된 도꼭지.


가장 붐빌 12~1시를 피해 거의 두 시가 다되어서야 가게에 도착했는데, 입구쪽에 대기줄이 길어서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도꼭지 바로 왼편에 돈까스윤석이라는 집 줄이었다; 하마터면 그쪽에 대기 걸 뻔.

돈까스집은 대기만 5팀 정도 보였는데, 도꼭지는 우리 앞에 1팀이 있었다. 테이블링으로 메뉴를 고르고 대기를 거는 시스템이라서 미리미리 메뉴 고르고 대기 걸고 앞에서 노닥노닥 시간을 보냈다.


고른 메뉴는 고등어구이+계절솥밥, 대삼치구이+계절솥밥, 도미솥밥이다. 솥밥집이라 그런지 회전이 느려서 대기는 한 20분 넘게 한 거 같다. 

안내를 받아서 들어간 자리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새콤달콤한 오이지, 젓갈, 달래장. 


그리고 파김치랑 버터, 김, 잡채 같은 무언가. 

곧 솥밥이 등장했다! 요즘 왜 솥밥이 이렇게 맛있는지. 솥밥이 유행이기도 한 거 같고 말이다. 


고등어구이랑 대삼치 구이도 나왔다. 고등어 구이는 나는 괜찮았는데 비린내에 예민한 다른 분은 비리다고 하셨다. 대삼치는 고등어에 비하면 괜찮았다고 하셨고.

나는 둘 다 맛있게 잘 먹었다. 레몬즙 퐉 뿌리고 고추냉이랑 간장 섞어서 만든 장에 찍어 먹으니 비린내는 잘 모르겠던데. 그런데 내 코에 비리면 정말 비린 거니까 그건 문제가 있는 거고. 

솥밥은 정말 예쁘고 정갈하다. 버섯이 아낌없이 듬뿍 들었고, 단풍무늬가 있는 달걀찜, 미니 당근 등이 색채를 더한다.

밥부터 삭삭 긁어서 따로 주는 그릇에 옮겼다. 밥을 덜어 낸 솥에는 직원분이 물을 채워서 가져다주셨다. 밥 다 먹고 뜨끈한 누룽지를 먹을 수 있도록 말이다.

솥밥에 달래장 적당히 넣어서 샥샥 비벼 먹으니, 배도 든든 마음도 든든! 맛도 좋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맛있는 생선구이에 솥밥까지 느긋하게 한 끼를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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