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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진한 패티의 맛,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오목교점

by 고독한집사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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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쉑쉑도 못 먹어 본 나.
꿩 대신 닭이라고 브루클린 버거를 먹어 보기로 했다.


가게 분위기는 의자며 테이블이 미국 느낌 물씬 난다. 
약간 레트로의 느낌을 풍기는데, 중간에 조리대와 계산대 같은 곳이 있다.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사람이 많아서 찍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메뉴판은 찍었다네


자리에 앉으니 요렇게 생긴 포크와 나이프가 든 봉투를 줌. 기왕이면 들고 드시라는 메시지가 그려져 있다. 또 요렇게 말을 한다면 내가 또 시키는 대로 손으로 들고 먹어야지.

그래서 포크와 나이프는 꺼내 보지도 않았다.

식탁 한쪽에는 취향껏 먹을 수 있도록 소금과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다.


나는 브루클린 웍스에 제로 콜라, 일행은 더 치즈버거에 1/2 치즈 프라이+음료 세트를 시켰다.

음료 주문하니까 나눠 준 빨대. 예쁜데 나는 원래 컵이나 캔째로 들고 마시는 걸 좋아해서 쓰지는 않았다.


잠시 기다리니까 나온 브루클린 웍스 버거. 무너지지 말라고 꼬치 하나가 끼워져 있고 잘 구워진 패티와 토마토, 양파, 치즈, 양상추가 보인다.

통통하고 아름다운 버거

음냠냠. 예쁘게 잘 쌓아 놓은 버거를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이건 일행이 시킨 더 치즈버거와 1/2 치즈 프라이.

도톰한 프라이가 아주 포슬하니 맛있다


따끈한 치즈가 잘 녹아서 프라이를 덮고 있는데 여기 프라이 맛집이다.
적당히 도톰한 프라이가 감자의 맛을 엄청나게 잘 품고 있다. 

맥도날드의 얇고 바삭한 감자랑은 다른 풍성한 식감과 더 진한 감자 맛! 
거기에 치즈까지 뿌려 놨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그리고 더 치즈버거보다는 내 브루클린웍스가 좀 더 높이가 높았다.
위에 꼬챙이 빼고 손으로 들고 야무지게 먹는데, 보통 수제 버거는 먹다 보면 줄줄줄 난리 나는데 이건 생각보다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빵이 폭신하고 잘 눌려서 손으로 야무지게 잡고 먹으니까 한 입으로 베어 먹기 괜찮았다.
물론 입이 작은 분들이라면 힘들 수 있음. 

패티 맛이 진한데 진짜 고기 다진 거 잘 구워서 끼워 준 맛이라 좋았다.
좀 더 순수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고, 텁텁하거나 물리는 맛도 아니었다.

가격이 좀 비싸서 좀 그랬는데, 먹다 보니까 잘 만든 버거라서 비싼가 하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함.
그리고 최근 음식점 가격이 많이 오른 거 생각하니까 또 슬슬 납득이 가기 시작하고...
결국엔 누구보다 맛나게 버거 하나 먹어 치운 사람이 되어서 기분 좋게 나왔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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