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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기대보다 더 맛있었던 올드페리 도넛

by 고독한집사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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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에 올드페리 도넛을 팔기 시작했다.
나이스웨더라는 편집샵이 생겼는데, 거기서 오후 1시부터 한정 수량으로 올드페리 도넛을 구매할 수 있음!

술도 팔고 별걸 다 팜

 

늘 사고 싶었지만 회사 점심시간이 딱 1시에 끝나서 아쉬움만 쌓여 가고 있었는데 모처럼 반차를 쓴 날 생각나서 사러 갔다!

 

 


이렇게 4종류의 도넛을 판다.



올드페리 도넛은  노티드 도넛, 랜디스 도넛과 함께 서울 3대 도넛으로 꼽힌다.
노티드만 먹어 본 상태였는데 이렇게 또 백화점 덕분에 가까운 곳에서 올드페리 도넛을 먹게 되는구먼.

종류별로 1개씩을 주문했고, 이런 예쁜 주황색 상자에 담아 주었다.
상자를 담을 비닐 봉투는 100원에 따로 구매 가능하다!

저 곰인지 뭔지 참 귀엽다



이 상자가 결코 작은 크기가 아닌데도 아주 꽉꽉 채운 두툼하고 큼직한 도넛!
던킨 도넛 사이즈를 생각하면 안 된다. 가장 작은 도넛도 그런 도넛의 1.5배는 되니까. 

왼쪽 상단의 주황색 봉투에 담긴 게 우유크림, 그 옆은 땅콩버터, 그 아래는 크렘브륄레, 왼쪽 아래는 피스타치오 버터 도넛이다.
향부터 다들 달달한 것이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먼저 우유 크림 도넛 브레드부터 시식!

빵빵하니 귀엽게 생긴 우유 크림 도넛 브레드.
얼핏 보면 시장에서 파는 팥 든 도넛 같기도 하다. 


다른 점이라면 안에 크림이 어마무시하게 꽉 들어 찼다는 점!

안에 든 우유 크림은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단맛이 나서 도넛이랑 잘 어울린다. 
도넛은 얇고 크림은 가득해서 입안 가득 머금어지는 크림맛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혀끝의 행복!


두 번째로 먹은 건 크렘브륄레.
은은한 광택이 크렘브륄레 흉내 좀 낸 게 티가 난다.

안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꽉 차 있는데, 크렘브륄레를 어떻게 도넛 맛으로 구현한다는 건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해내는구나.

크림 빵빵

부드럽게 흘러내릴 듯한 크림, 은근한 카라멜향, 전혀 거슬리지 않고 크림과 함께 꿀떡 넘어가는 빵까지 너무 맛있다.
크림이 점성이 없어서 거의 빨아먹듯이 먹어야 하는 게 최대 단점이었지만, 너무 맛있다!!!
커피 한 잔이 저절로 생각나는 황홀한 달콤함이다.



다음은 땅콩버터!
나는 땅콩버터를 좋아해서 이것도 기대가 컸다.
일단 땅콩 가루로 꼼꼼하게 덮인 도넛에 추가 점수 드립니다.

반으로 가르면 놀랍게도 또 크림이! 나는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이라서 크림 같은 건 못 넣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기술이 대단해! 어쩐지 얘가 참 크고 대단하더라.

꽉 채운 땅콩버터 크림이 아주 좋다. 땅콩버터 특유의 목막힘과 텁텁함 없이 꿀꺽 잘도 넘어가는 맛!
고소하니 손가락을 쪽쪽 빨게 되니 질리지 않는 단맛!


마지막은 버터 피스타치오!
이건 한번도 접한 적 없는 조합이라서 무슨 맛일까 궁금했다.

일단 딱 쪼갰을 때 크림이 좀 퍽퍽해 보여서 약간 실망했는데, 먹으니 전혀 퍽퍽하지 않았다.

부드러운 크림과 피스타치오 특유의 향과 고소함이 아주 잘 살아있다.
견과류라면 모조리 다 사랑하는 이 도넛도 사랑하게 될 거 같다.


올드페리 도넛의 도넛들은 전부 크고 뚱뚱한 편이라서 하나를 다 먹기는 좀 힘들다.
나도 하나를 한번에 다 먹진 않고 반씩 갈라서 동생과 나눠 먹었다.
욕심 부리지 말고 맛별로 여러 개 사서 반씩 나눠 먹는 게 딱 좋을 듯하다!
어쨌건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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