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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카페 마마스에 갔다. 카페 마마스 참 좋아하는데, 은근히 매장이 내 생활권이랑 잘 안 겹쳐서 가려면 좀 마음을 먹어야 하는 편이다.
그리고 요즘엔 워낙 브런치집이 많아서 좀 소원해진 것도 있다.
이날은 원래 잠실에서 수플레 팬케이크 같은 걸 먹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장염에 거하게 걸려서 크림류나 느끼한 건 안 땡긴다고 했다.
그리고 샐러드 같은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길래 카페 마마스로 만남의 장소 변경!
요즘 카페나 브런치 가게들은 개점 시간이 느즈막한 데 비해 카페 마마스는 아주 부지런하다.
약속 시간 정하려고 영업 시간 살펴보다가 아침 8시부터 연다는 걸 보고 감동했다.
오랜만에 갔더니 메뉴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런데 요즘은 물가가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수준이라 메뉴판은 굳이 찍지 않았다.
물가 멈춰...!
주문한 건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토마토모짜렐라 파니니!
음료도 시킬까 하다가 이거 먹고 카페에 또 갈 예정이라서 관뒀다.
오랜만에 만나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여기 리코타 치즈는 정말 고소하고 풍미가 좋다.
신선한 야채랑 달달한 건크랜베리, 뽀송뽀송한 빵까지!
뽀송한 빵에다가 샐러드랑 치즈 올려서 먹으면 건강과 행복 둘다 한번에 얻는 기분이 든다.
이날 파니니 주문이 많아서 좀 늦게 나왔지만, 따끈한 빵에 죽죽 늘어나는 치즈는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해 줬다.
안에 토마토도 들어 있어서 느끼함도 싹 잡아 주고 좋았다.
마지막 한 조각까지 아주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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