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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의 멋쟁이 초상화를 받았다.
아는 분의 아버지께서 그리신 엽서를 선물로 받았는데, 그림이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상추의 초상화를 의뢰했다.
고르고 골라 두 장의 사진을 보냈다.
결과물로 이런 사진을 받았다! 화선지에 수작업을 하시기 때문에 느낌이 굉장히 좋다.
약간 민화 느낌도 나는 거 같고, 붓으로 직접 그려서 그런지 털 표현이나 선의 강약도 개성 있다. 🌝🌝
특히 저 느슨하면서 아저씨 같은 표정이 잘 살았다.
특히 동물들의 표정이나 분위기를 잘 포착해서 표현하시기 때문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약간 짜부된 듯한 귀여운 비율과 찌글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표정!
마음에 쏙 드는데, 놀랍게도 화가님께서 만족하지 못 하셔서 작업을 새로 해서 주셨다.
조금 더 온화하고 느긋해진 표정. 화가분이 보기에도 우리 고양이가 태평해 보이셨나 보다. ☺️☺️
한층 진화한 비율과 좀 더 세밀해진 표현!
눈동자에 담긴 호기심까지 표현해 주셨다.
작업을 하시면서 우리 고양이랑 많이 안면을 트셨다고 해야 할지 친해졌다고 해야 할지, 더 분위기를 잘 담아내 주셨다.
너무 귀여움...ㅠㅠ.
어서 원화로 받아서 액자 만들어서 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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