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고양이 포장지가 기억에 남았던 누아네에 다시 방문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이라서 가는 카페마다 사람이 하나 가득이었는데, 다행히 누아네에는 자리가 있었다.
누아네에는 1층과 2층에 좌석이 준비되어 있는데 1층도 예쁘긴 하지만 1층에서는 약간의 화장실 냄새가 나서 우리는 2층으로 갔다.
2층은 깔끔하고 조용하고, 무엇보다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중간중간 생화가 놓여 있어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자리 잡고 내려와서 빵 구경을 하고 무엇을 먹을 까 고민하다가 빵 두 종류 케이크 두 종류를 주문했다.
퀸 아망, 치아바타 앙버터, 포레누아, 딸기생크림케이크!
음료는 각자 취향대로 레몬라임에이드, 플렛화이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요즘 식도염 때문에 커피를 거의 끊다시피 해서 가끔 디카페인만 홀짝이고 있다. 그렇지만 디카페인도 이제는 잘 못 마시겠다...
여긴 빵은 몇 번 사 먹어 봤는데 케이크는 처음 먹어 본 거 같다.
다른 음료나 빵들이야 다 괜찮았는데 기대에 비해 케이크는 좀 아쉬웠다.
내 취향이 촉촉한 시트라서 그런가 여기 시트는 약간 퍽퍽하게 느껴졌고, 크림이 좀 많이 달달하게 느껴졌다.
맛은 있지만 내 입에 착 붙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
그 밖에 퀸아망이나 앙버터 치아바타야 뭐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
치아바타가 부드러워서 앙버터랑 같이 부드럽게 씹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앞에 팥의 달기도 적당하고 버터양도 적당하다고 느꼈다.
퀸아망은 바삭하고 달달하고 사이사이 달달한 시럽을 잘 머금고 있어서 냠냠냠!
가게 뒤로는 경의선 숲길이랑 이어지니까 경의선 숲길이나 대흥역 쪽에서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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