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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공덕과 애오개 사이 베이커리 카페, 카터 알망(katter allmant)

by 고독한집사 201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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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빵집에 가고 싶어서 손끝이 드릉드릉하던 때, 카터 알망이라는 빵집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카터 알망은 원래 옥수에 있는 제법 이름 난 빵집인데 요기에 분점처럼 낸 거 같다. 그냥 평범한 빵집이면 갈 생각을 안 했겠지만 베이첼이라는 메뉴에 끌려서 가 봤다.

일단 들어가서 찍은 빵 진열대. 밝은 갈색을 띠는 빵도 맛있어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진한 고동색을 띠는 빵들이 더 맛있어 보인다. 뭔가 더 짭짤하고 식감이 질기거나 투박한 빵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내부는 제법 밝고 테이블이랑 의자도 갖추어져 있어서 먹고 가기에 편하게 되어 있다.

빵 진열대 있는 빵 외에도 샌드위치와 케이크도 팔고 있다.   

사람이 없길래 냉큼 찍어 본 내부. 가게 안에서 입구 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뒤쪽으로 공간이 더 있다.

내가 산 건 베이첼과 땅콩 크림빵, 초코크루아상, 소프트 연유빵. 얼핏 보이는 고양이 포장지가 귀엽다. 동그란 갈색 베이글처럼 생긴 빵이 베이첼이고 동그랗게 두 개가 붙은 모양이 땅콩크림빵이다. 땅콩크림빵 밑에 깔린 건 스콘.
 


그러나 먹으면서 제대로 사진을 찍은 건 베이첼과 땅콩 크림빵뿐이다. 하하하.   

베이첼 안에는 이렇게 버터가 들어 있다. 예전에는 빵 안에 버터가 두껍게 들어 있는 걸 보면 거부감이 들었는데 이젠 없어서 못 먹는다. 

짭짤한 프레첼이 베이글 형태이고 그 안에 버터가 들어 있는 식이다. 맛있다. 짭짤하고 버터맛이 풍부하게 감싸주면서 풍미가 끝내 준다. 빵 식감도 쫀득하면서 찰져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이건 땅콩 크림빵이다. 부드러운 흰빵에 적당히 달콤하고 고소한 땅콩 크림이 들어 있다. 무난하다. 
  
소프트 연유빵도 괜찮았고, 초코 크루아상은 강력하게 추천한다. 사진이 없어서 너무 아쉬운데, 초코가 정말 꾸덕하고 진하고 크루아상도 큼직해서 만족도가 높았다. 짭쪼름한 크루아상과 달콤쌉쌀한 초코맛이 환상적이다.

다음에 가면 베이첼과 초코크루아상을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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